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수원엠마우스 이주민센터(센터장 설동주 안드레아 신부)는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고등동 성당에서 필리핀, 카메룬, 나이지리아, 중국, 미국, 베트남 등지에서 온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 봉사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성탄절을 기념하는 이유이다."라면서, "성탄절에 선물을 가족, 친구들과 교환하는 전통적인 관습은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께 드리는 선물을 기념하는 방법이다. 그리스도의 선물을 받은 우리는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선물을 주고 싶고, 모든 사람에게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민자로서, 여러분은 때때로 외국에서 길을 잃은 양처럼 느끼겠지만, 하느님의 은총은 여러분의 삶의 어둠을 비추는 빛이 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성탄절의 진정한 본질은 ‘주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아들을 주셨듯이, 우리는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을 주님에게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 후 이성효 주교는 각 나라의 공동체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참석한 이주민과 가족들은 교구에서 마련한 피자와 음료수를 먹고 마시면서 담소하며 즐거워하였다.
이광례 스콜라스티카 수원교구 명예기자
lkl42017@hanmail.net
최영길 베드로 수원교구 명예기자
cyg38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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