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는 위령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때 숨진 북한군과 중국군이 묻혀 있는 적군 묘지에서 위령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는 9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적군 묘지에서 ‘분단 73년,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적군 묘지 위령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한국인들에게 6ㆍ25 전쟁은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사변이었기에 용서하고 잊어버린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면서 “그러나 하느님은 당신이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워지기를 원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이라면 평화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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