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 위해 함께 연대할 것”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가 8월 15일 서울 정동 대한문 앞 쌍용차 김주중 조합원 분향소를 찾아 쌍용차 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연대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배 주교는 조합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쌍용차 사태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늦게 방문하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주교회의 정평위에서도 함께 연대해 마음을 보태고, 현재 봉헌하고 있는 미사와 함께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구별 정평위 등은 쌍용차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미사를 열어 해고노동자들의 아픔과 연대하고 있다.
쌍용차 분향소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가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로 해고된 뒤 지난달 목숨을 끊은 고(故) 김주중씨를 추모하기 위해 7월 4일 설치됐다. 그는 쌍용차 정리해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30번째 노동자다.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는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2646명의 노동자가 해고되면서 촉발됐다.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에 대해 부당함을 알리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2015년 노사합의를 통해 약속한 ‘2017년 전원 복직’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는 8월 18일 쌍용차 국가폭력 진상규명, 손배가압류 취소, 해고자 전원복직 쟁취 범국민대회를 열고 쌍용차 회계조작 의혹 국정조사, 쌍용차 파업 진압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출처 : 가톨릭신문 2018-08-26 [제3109호, 4면]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98252¶ms=page%3D1%26acid%3D793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