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이 올해 1,49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고한 난민들의 희생에 슬퍼하며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라“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주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2만5천여 신자들과 함께 삼종기도를 올린 직후 “난민과 이주민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국제사회에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여러분께 긴급히 호소합니다. 국제사회가 단호하고도 신속한 행동을 취해 주십시오.
이러한 비극의 재발을 막아야만 합니다. (난민들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 절실합니다."
국제 이주 기구인 ‘미그랑트 프로젝트’는 최근 올해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난민과 이주민들이 1,49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이같은 참극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교황은 이어 "연민으로 가득한 예수님의 시선은 우리의 가장 절실한 요구를 보고 계시다“면서 자비로운 주님의 눈길로 난민들을 바라볼 것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예수님의 시선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차갑게 멀리 떨어져 바라보는 시선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언제나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그런 성심(聖心)은 너무도 부드럽고 연민에 가득 차 있어서 모든 사람들의 숨겨진 요청들을 어떻게 품으실지 알고 계십니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살비니 내무부 내무 장관은 최근 해상 구조선들의 중복 정박을 금지하면서 구조된 이민자들을 수송하는 어떠한 외국 배도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조치는 난민 구조와 수용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이같은 반난민 정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고향으로부터 내쳐진 난민들에 대한 자비를 거듭 호소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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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출처_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28524&path=2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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