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대표들의 모임인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주말(21일) 대전교구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행사는 성극과 강연, 기념식과 기념미사 등으로 다채로운 꾸며졌습니다.
현장을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병선 회장 / 한국 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하나,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인 미사와 성사에 자주 참여하여 영적 힘을 얻고, 이를 우리 사도직 활동의 양식으로 삼겠습니다.~(삼겠습니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설립 50주년 맞아 세상과 더욱 함께하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올해 기쁨의 ‘한국 평신도 희년’을 함께 지내는 가운데 열린 한국 평협 50주년 행사는 성극, 특강, 기념미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장 손희송 주교와 조규만 주교, 문희종 주교와 사제단, 역대 한국 평협 회장 그리고 전국 평협 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빛으로 나아가다’ 성극 중>
“나와 닮은 데도 있지만” “나와는 다른” “온 몸으로 실천한다!”
“위민과 청빈. 나도 이분처럼 살아갈 수가 있을까?”
가진 것을 모두 내어주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평신도로서 20세기 가장 훌륭한 삶을 살았던 김익진 프란치스코의 생애를 다룬 성극 ‘빛으로 나아가다’가 초연되자 관객들도 그의 삶으로 흠뻑 빠져듭니다.
성극 무대는 이내 강연장으로 바뀌어 ‘한국 평신도 활동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최홍준 파비아노 / 한국 평협 고문>
“우리가 단순하게 평신도 운동을 하면서 과거로 회귀한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서 이러한 평신도 활동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될 것인가 긍정적인 면에서 앞으로 좀 나갔으면...”
한국 평협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과 가르침에 따라 교회와 사회 안의 평신도 사도직의 활발한 수행을 위해 1968년 7월 23일 이곳 대전 대흥동성당에서 창립했습니다.
한국 평협은 전국 평신도 조직으로서 반세기 동안 ‘내탓이오 운동’, ‘똑바로 운동’을 비롯한 신앙 캠페인을 비롯해 각 교구 지침에 따른 다양한 행사, 교육, 복음화 사업 등을 펼치며 200여 년 전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인 평신도 선조들의 사명과 열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 평협은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 미사를 봉헌하며 이웃 사랑과 사회 공동선 증진 등 평신도 사명을 더욱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유흥식 주교 / 대전교구장>
“평신도 희년을 맞아 평협 50년을 축하하는 오늘 이 미사는 한국 교회의 내일을 여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죽음에 이르기까지 증거의 삶을 살았던 신앙 선조들을 뒤따르는 순교의 정신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힘을 믿고” 이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슈에레브 대주교와 손희송 주교도 축사를 통해 “순교 성인들을 본받아 굳건한 친교 안에 사제들과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평신도 사명을 북돋웠습니다.
한국 평협 손병선 회장은 “하느님과 이웃을 위한 평신도 공동체로 더욱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병선 회장 / 한국 평협>
“오늘 이 자리가 저희들의 삶 안에 실천적으로 녹아내려 신앙 적폐, 생활 적폐를 몰아내고, 끊임없는 기도로 영혼의 샤워를 자주하여 식어가는 복음화의 빛을 새롭게 밝히며...”
교회 발전을 위한 지난 50년.
한국 평협은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cpbc 이정훈입니다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27984&path=201807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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