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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사형제도폐지 기원 음악회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1-22 조회수 : 72

2024 사형제도폐지 기원 음악회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소위)가 주최한 사형제도폐지 기원 음악회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가 지난 11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있는 가톨릭 성음악아카데미 최양업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음악회 중간에 위원장 김선태 주교와 사폐소위 위원인 남승한 변호사와의 대담을 장일범 씨(음악평론가, cpbc 라디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진행자)의 사회로 진행하였다. 음악회에서는 임선혜(소프라노), 이응광(바리톤), 이예원(오르간), 성재창(트럼펫), ‘레이어스 클래식’이 연주하였다. 


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우리의 바람이, 참담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등의 발달로 예전보다 잔혹한 범죄 현장을 자세하고 생생하게 접하면 저도 속상하고 화도 난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연구와 각 나라의 경험은, 강력한 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비슷한 범죄가 줄어들게 하지도 않는다는 공통적인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가 여러 불평등과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형벌로는 아무런 변화도 찾을 수 없다. 나아가 모든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기에 존엄하다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사형제도를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한편, 남승한 변호사는 “2023년 말,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199개국 중에 사형을 모든 범죄에서 완전히 폐지한 나라는 절반이 훨씬 넘는 112개국이다. 여기에 대한민국처럼 10년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실상 사형폐지국 32개국을 더하면 144개국이 된다. 잘 알려진 것처럼 EU의 회원국이 되려면 사형제도가 없어야 하는데, 유럽에서는 벨라루스만이 유일하게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도 사형집행이 계속되고 있지만 사형을 폐지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형제도 폐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하였다. 



 ▲ 2024.11.7.가톨릭 성음악아카데미 최양업홀. 장일범 사회자(왼쪽)의 진행으로 대담을 나누고 있는 김선태 주교(가운데)와 남승한 변호사


cpbc가톨릭평화방송이 제작하고, 가톨릭신문,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후원한 이 음악회는, 오는 11월 30일(토) ‘세계 사형 폐지의 날’에 cpbc 가톨릭평화방송 TV, 라디오 및 cpbc 플러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cpbc 방송 일정

- TV: 11월 30일(토) 18:50; 12월 1일(일) 22:30; 12월 2일(월) 16:00; 12월 6일(금) 02:00

- 라디오: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11/30(토) 10:00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1년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를 설립하여 연인원 40여 만 명이 참여한 사형제도폐지특별법 국회 입법청원을 5회 진행하였고 매년 사형폐지 세미나와 사형폐지 기원 생명이야기 콘서트, 사형폐지 홍보 자료집과 동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많은 사업들을 이어 왔다. 또, 이웃 종교, 인권·시민 단체들과 연대를 확장하여 기도회, 음악회, 토론회, 세미나, 워크숍 등을 매년 개최하며 한국 사회의 사형폐지 운동을 사실상 이끌어 왔다.

 

사형제도폐지 기원 음악회 “평화를 말하다 생명을 노래하다”는 2008년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처음 개최한 이래로 해마다 광주대교구, 대구대교구, 부산교구, 대전교구, 의정부교구, 수원교구, 인천교구, 춘천교구 등을 순회하여 전국의 주교좌성당과 대표적인 성당들에서 교구장 주교를 비롯한 사제, 수도자, 신자들 그리고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하여 사형제도 폐지의 입장을 공감하고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있다.

 

그동안 이해인 수녀, 공지영 작가,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 사폐소위 총무 김형태 변호사, 홍성수 교수, 금태섭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 등 저명 인사들과 권해효, 박철민, 정수영, 김여진 등 배우, 정희성, 안도현, 김용택 등 문학인들과 김용신 아나운서 등이 이야기 손님으로 함께했고 이은미, 장필순, 이한철, 정훈희, 노영심, 이상은, 안치환, 한동준, 김정식, 시와, 임정득 등 음악인들이 출연하여 사형폐지를 위한 마음을 모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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