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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교구어농성지 본격 개발 착수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03-06-16 조회수 : 881
행사일 :

어농성지 본격 개발 착수

 

가족 피정센터 건립 등 계획 마련,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을묘·신유 박해 순교자 현양지 어농성지(전담 권혁환 신부, 2만3000평)가 본격 개발된다.

이는 지난해 8월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어농 성지를 주문모 신부, 윤유일 바오로, 강완숙 골룸바, 윤점혜 아가다 등 을묘·신유 박해 순교선조들을 현양하는 기념성지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선언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에 위치한 어농성지는 한국교회 최초의 밀사인 윤유일을 비롯해 17명의 순교자를 모시고 있으며, 특히 이중 9명은 1996년 교황청에 의해 하느님으로 종으로 선포됐다.

게다가 편안한 교통(중부고속도로 일죽 인터체인지에서 차로 10분, 영동고속도로 이천 인터체인지에서 20분)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가족 단위 순례지로는 최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하지만 현재 어농성지에는 성당, 식당, 강당 등 다목적 용도로 사용하는 가건물 성당 1동과 사제관 1동만 있을 뿐, 피정센터는 물론이고 안내판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가건물 성당은 보일러 설비조차 안돼 있어, 겨울이 되면 바닥에 스치로폴을 별도로 깔고 미사를 봉헌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성지전담 권혁환 신부는 최근 황토방 성체조배실 마련, 산책로·화단·연못 조성, 가족 피정센터 건립 등 성지 개발 계획안을 마련하고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급적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성지를 개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문제는 성지개발 자금.

어농성지가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순례객도 거의 없어 현재로선 손을 전혀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권 신부가 손수 논 농사에 나서고, 교구내 각종 행사장과 본당을 찾아다니며 모금을 해 보지만 역부족이다.

권 신부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지닌 어농성지는 가족단위 신자들이 편안히 영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어농성지가 어머니의 품과 같이 따뜻한 영적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신자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후원 및 순례 문의 : 031-636-4061. 어농성지 사무실

 

 * 평화신문 2003.6.15일자 728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