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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농성지 어농 성지 이야기

어농 성지 이야기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9-01 조회수 : 302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어농성지 후원회원 가족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드디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밤을 새워 노래하는 풀벌레 소리,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의 곡식,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맛있게 열매 맺혀지는 오곡백과,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잎과 풍성함의 대명사 한가위 명절까지 모두 행복하게 만나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계절입니다.

 

이 좋은 시기에 여러분을 만날 수 없다는 작금의 현실이 마음을 외롭게 만듭니다. ‘장하다 순교자, 주님의 용사여~’를 함께 노래 할 수가 없습니다. 어농성지의 순교자 묘역에서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일 피정의 은총을 느끼고 기쁨에 젖어들었던 기억도 점점 흐려지고 있습니다. 성지 곳곳을 뛰어다니는 어린이들과 밥 더 먹어도 되냐고 수줍게 물어보는 청소년들의 흔적이 점점 지워지고 있습니다. 순교자 성월이면 매일 미사 후에 순례오신 신자분들에게 어농성지에서 현양하고 있는 열일곱 분의 복자님과 어농성지 소개를 해 드렸었는데, 한참을 하지 않으니 성지소개 내용도 가물가물해 집니다.

 

오늘도 성지에서 여러분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도를 바칩니다.

 

진리의 근원이신 하느님,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처럼

온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를 굳게 믿으며

고통 속에서도 십자가의 길을 따랐던 순교의 삶을 본받아

저희가 어떠한 현세적인 어려움과 고통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주님을 증언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가 한 마음으로 바치는 이 기도문의 내용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며 순교의 삶을 본받아 지금 코로나 19’로 인한 현세적인 어려움과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9, 순교자 성월을 살고 싶습니다. 어농성지의 모든 가족분들도 순교자 성월에 주님께 의탁하며 순교자들처럼 용감하게 생활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