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성지

Home

성지회보
기사

수리산성지 2면

앙갚음과 용서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6-01 조회수 : 340

 앙갚음-남에게 해를 받은 만큼 저도 그에게 해를 다시 줌


어학사전에 있는 앙갚음의 뜻이다.

  최근 앙갚음에 의한 분쟁이 있었다.  오랫동안 서로 작은 사건에도 더 크게 앙갚음을 하여 전쟁을 떠오르게 할 만큼 분쟁이 커져왔다. 

 세계2차 대전이후 이스라엘은 성경에 있는 자신들의 나라를 찾겠다고 뿔뿔이 흩어졌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팔레스타인영토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스라엘영토는 팔레스타인을 두르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동을 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절차가 따라야했다. 두 나라는 크고 작은 다툼을 누가 시작하든 꼭 앙갚음을 해왔다. 이번에도 신무기들이 등장하여 군인이나 국가시설이 아닌 일반인이 사는 지역에까지 공격을 해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 가까스로 여러 나라들의 중재로 끝이 났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방구석1열 이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아랍인과 유대인의 갈등을 그린 영화를 보여줬다. 오래 전에 봤던 영화였지만 해설과 배경의 설명이 있어 흥미가 생겼다. 넷***에서 두 민족의 갈등이 소재인 것들을 찾아 일주일간 시청했다. 대부분 시리즈여서 며칠을 봐야했다. 다큐멘터리도 있었다. 

 부족 간의 오해로, 서로 다른 이념으로, 문화의식에 관한 어긋난 인식으로 싸웠고 그 싸움은 국가로 확대되었다. 갈등에 희생된 모습은 처참했다. 다큐멘터리는 생생한 모습을 찍었다. 끊이지 않은 총성에도 아이는 태어났고 또 성장한다. 서로의 의료시설은 공격하지 않기로 한 협약도 무시되었다. 총성을 듣고 태어난 아이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앙갚음은 용서와 이해로 덮지 않는 다면 화훼는 영원히 없을 것이다. 앙갚음의 분노로 이뤄져 더 큰 앙갚음으로 확대되어 재생산된다. 

 오래 전 독일과 폴란드의 분쟁도 만만치 않았다. 억압을 받았던 폴란드의 희생자는 어마어마했다. 분쟁이 끝난 후 독일정치인들은 폴란드를 찾아와 통회와 사과, 용서를 구했다. 폴란드는 용서는 하되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내가 여행을 갈 때 폴란드도 끼어놓았다. 시기가 겹쳐선지 갈 때 마다 기념행사가 있었다. 당시의 억압과 투쟁의 모습을 담은 퍼포먼스가 다양했다. 항상 퍼포먼스위의 걸린 현수막에 우리는 용서했지만 기억하고 있다고 새겨져 있었다.

 갈등에서 용서가 따른다면 확대는 없다. 그렇지만 앙갚음은 늘 진행형이다. 갈등에 용서와 이해가 있다면 갈등은 끝이 보인다. 앙갚음은 양보가 필요하다.

 우리는 미사를 드리며 주위사람에게 평화의 인사를 나눈다. 우리의 일상에서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를 가리게 된다면 이미 갈등을 시작했다는 의미가 된다. 갈등이 있더라도 한 차원을 넘어서 평화를 서로에게 빌어준다면 하느님을 원하시는 평화의 방법이다. 

 예절이 아닌 진심에서 평화가 있기를 ...의 인사를 나누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