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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농성지 신부님 글

찬미 예수님!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0-01 조회수 : 72

10월 로사리오 성월에 어농성지 후원회원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울긋불긋 예쁜 단풍처럼 뜨거운 주님의 사랑에 물들고 계신가요? 우리 성지의 논도 곧 추수를 합니다. 어농성지에서 생산한 맛있는 쌀을 맛보시고자 하신다면 지금 바로 사무실로 전화주세요^^

 

학창시절 학교에서 자주 했던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모든 학생들은 의사’ ‘판사’ ‘과학자’ ‘발명가’ ‘운동선수’ ‘경찰’ ‘간호사’ ‘선생님등등 내로라하는 직업들을 적었습니다. 장래희망에 도둑이나 사기꾼, 깡패를 적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돈도 잘 벌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좋은 직업들을 한 가지씩 뽑아 적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어떻게 노력하며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같은 의사라도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있고 돈만 바라며 잘못된 행위를 저지르는 의사가 있습니다. 경찰 중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경찰이 있고 뒷돈을 받으며 범죄를 눈감아주는 경찰이 있습니다. 수많은 운동선수 중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승부조작이나 부정한 돈을 얻기 위해 팬들을 속이는 선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부모로서 해야 할 양육의 책임의무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부모이지, 자녀들 눈치 보면서 성당에 가자는 말 한마디 못하거나 자식을 나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내 계획대로 살게 한다면 좋은 부모가 아니겠지요. 내가 갖고 있는 직업의 자리에서 성실히 일하고 보람을 느끼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태야지 돈만 바라며 부정한 방식으로 일한다거나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면 아무리 좋은 직업도 다 소용없는 헛된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달리십시오.”-1코린 9,24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새겨봅니다. 나의 환경, 내 주위의 사람들, 내가 처한 상황에 불만 가득으로 헛된 삶을 반복하지 않고 우리가 달릴 길을 열심히 달려 썩어 없어지지 않는 화관을 차지하기 위해 로사리오 성월도 힘차게 달려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