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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농성지 신부님 글

어농지기 이야기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12-01 조회수 : 199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3년의 마지막 달. 이슬비처럼 고요한 가운데 우리를 찾아오고 계시는 아기 예수님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대림시기에 어농성지 후원회원 여러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추운 날씨에 무탈하셨는지요? 우리는 지금 대림환에 촛불을 밝히고 회개와 희망의 기도를 바치며 12월을 살고 있습니다.

 

요즘 말로 졌잘싸라는 표현이 저는 마음에 듭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이 표현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저에게 딱 맞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3년도 역시 수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우리 어농성지에도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어려움들과의 싸움, 나의 악습과의 싸움, 세상과의 싸움, 수많은 유혹들과의 싸움, 나의 욕심과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잘 싸웠고 한 해를 무사히 달려왔다는 위로의 마음이 졌잘싸단어에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께서 더 이상 패하지 않고 우리에게 승리를 선물해 주시기 위해 탄생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대림시기는 희망의 시기입니다. 지금처럼 힘들고 어두운 현실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막막한 상황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에 괴로워하는 우리에게 답을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 오고계십니다. 대림시기 예수님과의 만남을 기쁘게 준비합시다. 우리에게 가장 큰 유일한 희망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여러분 모두 빛이신 예수님을 만나 행복한 마음으로 새해 시작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