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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농성지 신부님 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3-01 조회수 : 271

 사랑하는 어농성지 후원회원 여러분. 유난히 춥게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 찾아왔습니다. 예수님 사랑 안에 평안하신지요? 교회는 찾아온 봄과 함께 사순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재의 수요일. 우리들은 이마에 재를 바르며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순시기를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급한 일은 바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나의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창세기 책을 보면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등장합니다. 하와는 하느님의 말씀이 아니라 뱀의 이야기를 따라 행동합니다. 하느님은 그녀가 회개하기를 바라시지만 회개가 아닌 당신께서 만드신 뱀의 탓만 합니다. 아담 역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당신이 나에게 주신 이 여자 때문이라는 핑계와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야만 했습니다.

아담과 하와 이후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지으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죄에 갇혀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참혹히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한한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우리는 사순시기에 회개를 실천해야만합니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회개를 하도록 도와주는 큰 은총이 바로 고해성사입니다. 하지만 이토록 중요한 은총을 어려워하는 신자들이 참 많습니다.

 

신부님, 고해성사를 보는 일이 어렵고 힘듭니다. 고백할 죄가 있어도 고백하기 어렵고, 죄가 없어도 어렵습니다.”

 

제가 종종 듣는 이야기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실 고해성사처럼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도 없습니다. 고해성사 방법 모두 잘 알고 계시지요?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고해 사제를 정한다.

내가 소속된 성당, 집에서 가까운 근처 성당, 내가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신부님이 계신 곳, 성지, 상설고해소 또는 수도회. 어떤 곳도 다 좋습니다.

자기가 지은 죄를 낱낱이 알아낸다.

성찰의 방법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하루 일과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일반성찰, 특정한 죄를 얼마나 잘 극복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개별성찰, 하느님의 계명에 따른 성찰 등 원하는 방법으로 성찰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음에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칩니다.

고해실로 간다.

고해소에서 빠짐없이 고백을 합니다. 대죄는 물론이고 소죄도 성찰한 내용을 명확히 고백하면 됩니다. 애매하게 또는 난해하게 표현하지 말고 둘러 말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 하지 말고, 고해사제가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표현하면 됩니다.

 

어떠십니까? 정말 쉽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고해성사를 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미루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