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농성지 후원회원 여러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성지를 사랑해주시는 봉사자분들과 후원회원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수원가톨릭대학교의 자랑 중 하나인 ‘갓등 중창단’ 앨범 7집에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곡이 들어있습니다. 그 곡의 제목은 바로 『Sola Deus Gloria~』입니다.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실 이 말씀이 올 한해 저의 목표입니다. 새해를 선물로 받은 저에게 하느님께서 직접 전해주시는 음성처럼 느껴졌습니다. 바실리오야, 너는 어떤 음식을 먹든지, 어떤 음료를 마시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나의 영광을 위해 하거라~! 사람을 위해 애쓰지 말고 나를 위해 늘 깨어 최선을 다하거라. 내가 항상 너와 함께 있으니 말이다.

하얀 눈을 바라보며 저에게 말씀하시는 스승님의 목소리에 푹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래~ 내가 새해를 선물 받은 이유는 바로 이것이구나.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내 삶의 목표구나. 이제 입맛이 없어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잘 챙겨먹고, 일하기 싫은 마음이 찾아와도 내 기분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 사람을 만날 때에도 편안하고 즐겁고 내 마음에 드는 사람 뿐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영광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여러분, 새해 목표를 세우셨나요? 지금 각자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계시겠지요? 여러분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당당하고 멋진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1코린 10장 31절>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P.S – 새해 어농성지 회보가 조금 바뀐 것 눈치채셨지요?^^ 여러분의 체험과 기도 그리고 사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기 내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어농지기 박상호 바실리오 신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