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요당리 성지 후원회 형제, 자매님. 순례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어느덧 겨울도 많이 지나가고 날씨도 제법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2022년도에 들어서 성지에서는 성지 위원회를 새로 구성하였습니다. 총 열 한 분의 위원이 위촉되어서 지난 1월 초 임명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성지에 많은 봉사를 해주시고 열정을 갖고 성지에 관심을 가져주신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이분들과 함께 성지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해 나가며 성지를 유지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매월 둘째 주에 회의를 갖는데 이 회의 때 성지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초에 몇 분의 위원들과 함께 겨울철에 뿌리는 제초제를 성지 잔디와 영산홍 주변에 뿌렸습니다. 여러 봉사자와 함께 일을 하니 힘이 납니다. 기도로 성지 위원회를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지난달에 이어 장주기 성인 유해의 이장에 대해 증언하고 기록한 김 요한의 보고서(1882년 5월 2일 작성)의 끝까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에 이(사심) 바오로가 죄인에게 와서 “여우(가) 신부의 시체를 침노하였으니 이장을 하자” 하옵기로, 죄인은 교우에게 수합(收合: 돈을 거둠)하와 40냥을 가지고, 이(사심) 바오로는 자비 50냥 하여 가지고, 7월 초4일(양력 8월 13일)시체를 파(내어) 배에 싣고 남포(藍浦)로 오려 하는데 선가(船價: 배 삯)를 50냥(으로) 정하였삽더니, 사공이 마다하옵기(로) “우리는 천주성교(天主聖敎)하는 사람이라. 선생의 시체를 거두려 왔더니 너희들이 마다하니 만일 일후누설(日後漏泄: 오늘 이후 비밀이 누설됨) 있으면 너희도 무관치 아니하리라” 하온즉 마지못하여 싣고 돌아옵다가 풍랑을 만나 엿새를 괴로이 지내었삽기로 상급으로 10냥을 (사공에게) 주옵고 돌아와 남포 땅에 장사하옵는데, 1좌(座: 자리)에 안(다블뤼) 주교, 2좌에 민(위앵) 신부, 3좌에 오(오메트르) 신부, 4좌에 장(주기) 회장이오나 위로 보면 통히(통틀어) 한 분 산(山: 산소)이로소이다. 자세한 말씀 다 못 아뢰오니 이후 뵈옵고 소상히 여쭈오리다. 이후 신부주(님) 기체(氣體: 어르신의 몸)(가) 안강(安康: 편안하고 건강) 하옵심(을) 천만복망(千萬伏望: 천만번 엎드려 바라옴).
임오(1882) 3월 15일(양력 5월 2일) 김(金) 요한 상서(上書: 올림)
No.8-B
처음 4월 갔던 사람 7월에 갔던 사람
이(사심) 바오로 부자(父子) 죄인 김 요한
죄인 김 요한 이 바오로 부자
남포 김 서방 – 남포 김 서방 부자
부지명자(不知名字: 이름을 모름)
장(주기) 회장의 아들 신 회장
방시영
손자중
41냥 수전(收錢: 모금)
김군심 – 10냥
이정심 – 5냥
김화숙 – 5냥
김영서 – 5냥 여(餘: 나머지)는 부지명자(不知名字)
No.8-E
안(다블뤼) (주교) 장(장주기)
두골(頭骨) 두골
후퇴(後腿: 하퇴골下腿骨), 좌편 다리
방광(뼈)(두덩뼈), 명(치)뼈
좌편 갈비뼈 우편 다리
우편 갈비뼈 우편 팔
좌편 팔 아래 윗마디 좌편 팔
우편 팔 아래 윗마디 후퇴(하퇴골), 방광(뼈),
명(치)뼈, 갈비(뼈)
좌편 다리 아래 윗마디 손가락
우편 다리 아래 윗마디 발가락
발가락
손가락
오(오메트르) (신부) 민(위앵) (신부)
두골 두골
좌편 갈비뼈 좌편 다리 아래 윗마디
우편 갈비뼈 우편 다리 아래 윗마디
우편 다리 아래 윗마디 좌편 팔 아래 윗마디
좌편 다리 아래 윗마디 우편 팔 아래 윗마디
후퇴(하퇴골), 방광(뼈), 명(치)뼈 우편 갈비뼈
좌편 팔 아래 윗마디 좌편 갈비뼈
손가락, 발가락 동봉 후퇴(하퇴골), 방광(뼈), 명(치)뼈
우편 팔 아래 윗마디 손가락, 발가락
성 안 안토니오, 성 장주기 요셉, 성 오 베드로, 성 민 루카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강버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