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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행동 지침(새로운 한 해의 결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2-01 조회수 : 235

법정 스님은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책에서 당신은 늘 올해의 행동 지침을 초록색 스티커에 적어서 지갑에 넣고 다니신다고 합니다. 그 해(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음)에는 4가지의 행동 지침을 정했다고 합니다. 첫째, 과속 문화에서 탈피. 둘째, 아낌없이 나누기. 셋째, 보다 따뜻하고 친절하기. 넷째, 놓아두고 가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새해를 맞이하여 올 한해 지키고자 하는 행동 지침을 하나 마련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아침 ‘성경 두 장씩 읽기’입니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성경 읽기를 다시 한번 실천해 보고자 합니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우리가 알게 되는 유익한 점(그리스토퍼 출판사 편집자 역)


- 성경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해준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창세 1, 27).

- 모든 피조물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관대함과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한마디로 우주 창조의 신비를 알려 준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시편 19, 2).

-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을 보여 준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 16).

- 어려움에 처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 28).

- 모든 사람의 복지를 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한다.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1요한 3, 17).

- 이기적인 인간이 되지 말고 이타적인 삶이 되라고 말한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삶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 23-24).

- 우리는 외로운 존재가 아님을 알려 준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 20).


이 밖에도 성경은 하느님의 나라와 그리스도의 부활과 인간의 부활 그리고 최후의 심판과 천국에서 누리는 영원한 행복 등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해답을 준다.


성경을 천천히 두 장씩 읽으면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립니다. 한 번에 길게 읽을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인내심을 가지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 한해 저의 이 행동 지침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청해 봅니다.


아마 우리 후원자분들께서도 올 한 해 결심한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결심한 올 한해의 행동 지침들을 잘 실천하고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이 곳 수리산 성지에서 하느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