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딸수도회는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신부가 사회커뮤니케이션 문화를 통한 복음 전파를 목적으로 1915년 6월 15일 데레사 메를로와 협력하여 설립한 활동 수도회입니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교회 내에서 여성들의 사도직 참여를 강조하였는데, 이러한 생각은 당시 문화 안에서 매우 진보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는 데레사 메를로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재봉기술과 교리를 가르치는 한편, 서원(書院)을 열어 인쇄학교에서 제작된 서적을 보급하고 성물들을 판매하였습니다.
1918년에는 이탈리아 수사교구의 주보를 발행함으로써 매스컴 사도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 성 바오로에 대한 신심이 두텁다는 것을 알게 된 주위 사람들이 이들을 '바오로딸(Figlie di San Paolo)'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이것은 수도회의 공식 명칭이 되었습니다.
1922년 9명의 회원이 첫 종신서원을 했으며 데레사 메를로는 '테클라' 라는 수도명을 받고 초대 총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1931년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필리핀 등 세계각지로 회원을 파견하였고, 1953년 교회로부터 수도회 인가와 회헌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테클라 수녀는 1991년 가경자로 선포되었고, 알베리오네 신부는 2003년 4월 27일 복자품에 올랐으며, '인터넷의 주보성인'으로 선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