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4월 24일, 당시 서울교구장 노기남 주교의 초청으로 일본 관구에서 파견된 5명의 수녀가 서울 도림동 본당에 정착하여 한국 진출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이어 1961년에는 광주교구장의 요청에 따라 살레시오 여자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와 초등학교를 차례로 설립하게 됩니다. 학교와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초창기 교육활동이 전개되고, 1970년부터는 한국의 산업화에 따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근로 여성들을 위한 기숙사를 열어 젊은 여성들의 교육의 터를 일구었습니다. 또한 초창기부터 중요하게 인식되어 온 유아교육은 오늘날까지 비중있는 사목활동의 한 분야를 이룹니다.
교회의 필요성에 협력하면서 교회 안의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기 위해 1980년부터 본당 사도직에 파견 되었고, 교구 교육국에서도 일하게 되었습니다. 1985년, 입시 위주의 학교교육을 보완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위한 청소년 수련시설인 '젊음의 집'이 문을 열었고, 돈 보스코 서거 100주년이 되는 1988년에는 결손가정 소녀들을 위한 가정 공동체인 '나자렛집'을 열었습니다.
새로운 국면으로 청소년 문제가 부상한 1990년대에 들어서서는 가출소녀나 학교생활 부적응 소녀들의 학업 및 직업교육을 위한 직업보도시설 마자렐로 센타가 세워졌고, 자원봉사센타, 복지관, 종합사회교육시설 등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년 교육에 대한 역량이 사회 기관에 알려 지면서, 교육시설의 위탁 운영으로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하여 시대가 요청하는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교육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구(샛별관구)는 1983년 에티오피아에 첫 선교사를 파견함으로써 해외선교를 시작했고 현재 11명이 수녀가 가봉, 앙골라, 마다가스칼, 케냐, 토고,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있습니다. 특히 1998년 남녀 수도회가 함께 시작한 중국 연길의 기술학교는 조선족 청소년에게 살레시오회 교육사명을 실현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06년부터는 몽골에 파견되어 청소년들을 사랑하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