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센트 팔로티는 '가톨릭 사도 연합'이 사제, 수사, 수녀 그리고 일반신자들이 하나의 연합을 이루어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의식을 일깨워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를 간절히 원했으며, 더 나아가 이러한 의식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로마 신학교와 '포교 신학교(Propaganda Fide)'의 영적 지도자로서 변함없는 영향력과 막대한 중요성을 지닌 일을 수행했다.
빈센트 팔로티 성인은 신앙으로 맺어진 자신의 동료들에게 선교사들이 파견되는 비 가톨릭 국가뿐만 아니라 가톨릭 국가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믿음과 사랑이라는 신앙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때까지 또한 참된 신앙심을 부활시키고 그 신앙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때까지 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것을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그는 역설했다. 그것은 성직자로서 필요한 양성과정, 선교를 위한 강론교육, 외국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 가톨릭 본연의 활동 안에서 성직자를 돕기 위한 평신도의 특수 임무 등에 철두철미하게 도움을 주기 위한 도전이었다.
많은 공적활동을 하는 가운데에도 팔로티 성인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았다. 부유한 사람들의 저택에서 후원을 간청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가난한 이들의 누추한 거주지에서 원조물품을 나누어주고 있는 그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다. 병든 사람들과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위로하고 편안함을 주었으며, 군인들을 위한 피정지도와 신앙교육, 감옥에 갇힌 이들을 방문하여 사형수의 친구가 되었고 사형장에도 함께 했다.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기숙사를 마련하고 야간 직업학교도 설립하는 등 그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 특히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의 모든 것이 되기 위해 그의 온 삶을 헌신했던 성 빈센트 팔로티는 1850년 1월 22일 그가 새롭게 설립한 공동체의 중심지인 로마에 있는 온다(Onda)의 산살바토레 성당에서 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