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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로 가져간 판본이 다른 ‘성교요지’의 필사본은 무엇인가?|

  • 박용식(pgksehf)
  • |조회수 : 178
  • |추천수 : 0
  • |2019-09-08 오후 5:35:52






                       상자쌍천 인자신법(常字䨇千 認字新法)


1845430일 김대건 부제가 상해로 가져간 판본이 다른 성교요지의 필사본은 무엇인가?

 

지난 811일자 평화신문(1526)에 게재된 천주교수원교구시복시성추진위원회의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순교자의 시복 재판에 관한 발표문 중 성교요지 위작에 대한 내용 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1845430일 당시 김대건 부제(중국 상해 김가항 성당 817일 사제서품)가 교우들 11명과 함께 제물포에서 중국 상해로 건너갈 때 판본이 다른 성교요지필사본들을 가져갔는데, 이를 보고 윌리엄 마틴목사가 그의 쌍천자문에 인용하였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여하간 이 문제는 더 연구해야 할 여지가 있다.”

 

성교요지위작에 대한 논란은 지난 1967년 개신교의 김양선 목사에 의해 알려진 후, 즉시 주재용(1895-1975) 바오로 신부님께서 한국가톨릭사의 옹위(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70. 1. 10일 발행, p. 51-52 )’를 통해 성교요지가 실려 있는 만천유고에 대하여 위작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5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지루한 논쟁을 이어왔다.

 

만천유고는 그간 여러 학자들(정민 교수, 서종태 교수 )의 연구에 의해 이승훈이 쓴 시가 아니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이승훈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쓴 시들을 모아 엮은 짜깁기된 가짜 자료임이 밝혀졌고, ‘성교요지2014년 윤민구 신부님에 의해 가짜로 편집된 위작이 주장된 이후 논란을 이어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다가 지난 518일 개신교의 두 학자에 의해 1850년 중국에 파송되어 활동하던 미국의 장로회 월리엄 마틴 목사가 1863년에 쓴 The Analytical Reader - A Short Method for Learning to Read and Write Chinese(분석적 읽기 독본 - 부제 : 중국어를 읽고 쓰기를 배우기 위한 간단한 방법 / 쌍천자문(雙千字文)의 별쇄본임을 논문을 통해 발표하면서 이벽의 성교요지본문이 이와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틴 목사가 1863년에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은 당시 중국에 오는 외국인이 중국어와 한자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특히 1897년 개정판에는 중국어 발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현대어 중국어 발음(북경발음)과 같은 병음과 성조를 표시하여 정확한 한자 발음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음을 위 책의 서문에서 밝혔다.

 

절대다수의 학자들의 평가는 입론과 논거가 명확하여 더 이상 위작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마틴 목사가 '김대건 부제가 상해로 가져간 판본이 다른 성교요지의 필사본을 쌍천자문에 인용했을 것이라는 수원교구시추위의 위 주장은 또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장대로라면 과연 이를 연구한 일부 연구자들은 누구이며, 1845430일 당시 김대건 부제가 상해로 가져갔다는 판본이 다른 성교요지 필사본은  무엇인지 연구성과의 일부라도 밝혔으면 한다.


그리고 뒷부분에 여하간 이 문제는 더 연구해야 할 여지가 있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새로운 주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덧붙이기 가설에 가깝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연 김대건 부제께서 상해로 가져간 판본이 다른 성교요지의 필사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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