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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5일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소식지를 접하고|

  • 이성권(joseph)
  • |조회수 : 634
  • |추천수 : 0
  • |2019-01-07 오전 10:00:08

201915일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 소식지를 접하고 이 글이 20186월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으로 주교님께 임명된 신부님이 직접 쓴 글인지 의심되어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조금 과격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나 다른 말로 해석해본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아래는 소식지에 나와 있는 내용을 줄여서 적은 것입니다.

너희와 함께 머무르는 이방인을 너희 본토인 가운데 한 사람처럼 여겨야 한다. 그를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34)

4. 3) . 쉼터

그렇다면 외국인 근로자는 어떤 혜택을 주어야 할까요? 사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잠시 한국에 왔을 뿐인데(중략) 노동자들에게 그들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물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중략)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수준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레위기 19.34의 말씀이 너희는 이방인이 너희보다 잘 살도록 해서는 안된다. 잘 사는 이방인이 있다면 너희 수준으로 끌어내려라.” 라고 말씀하신 것인 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외국인노동자들은 작은 외교관 역할도 합니다. 동일하게 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잘 대해 주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가게끔 해도 충분하지 않은데


 지금부터는 소식지의 각 부분에서 주장하는 것을 한가지씩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주사목위원회의 일.

이주사목위원회에서 하는 일이 신앙과 복지 크게 두가지인가?

1) 신앙-천주교만 할 수 있다? 신앙은 개신교도 하고 이슬람교도 할 수 있으며, 외국인노동자들의 선택사항입니다. 필리핀이 가톨릭이 대부분이라 하지만, 그것만 믿고 그들을 소홀히 대하면 신앙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2) 복지-정부, 지방자치, 타종교 기관, 민간단체나 기업등에서도 할 수 있다? 그들도 할 수 있지만 천주교가 앞장서서 하여, 천주교로 더 끌어들이면 안되는 것인가요?

이는 책임(복지)은 회피하고 권리(신앙)만 주장하겠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죠? 아울러 다른기관이 가톨릭보다 인력과 자본측면에서 우월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명확한 설명이 없네요. 비교기준이 나와 있지 않아서..

2. 현재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의 상황

상황(중략). 마지막부분에 수원교구가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엠마우스 신앙공동체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라는 말과 신앙공동체를 모두 중앙으로 귀속시켜라라는 말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이해가 안되는 군요.


3. 이주사목위원회 구조와 변화

결론은 분립되어 있는 기관을 중앙집권화 하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따지면, 국내 교회도 교구를 나눌 필요가 있는지, 그냥 명동성당 하나만 크게 키우면 되지 왜 일정 인원이 되면 성당을 나누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레지오도 마찬가지고..

새로운 시스템을 테스트해보는 것은 좋으나, 그 테스트 결과가 좋지 못 할 때는 돌아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방안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고 통합하면 좋아이것이 논리의 귀결이네요.

4. 변화하는 이주사목위원회

1) 신앙적 서비스는 엠마우스 신앙공동체에서 합니다.(중략) –> 전세나 월세는 비용이기 때문에 장소를 없애고 각 성당에 빌붙어서 미사만 해라. 거기서 못하겠으면 (수원?)에 이주민 중심성당을 세울 테니 먼 거리라도 거기까지 와서 미사해라. 이 내용으로 읽히네요.

2) 복지적 서비스는 위원회에서 합니다. -> 중앙(수원?)으로 와서 상담? 한글교육? 기타 등등.. 아래 표를 참조해 주세요.

거리문제. (각 시의 청사간 거리를 임의로 사용하였습니다.)

a.수원-안산(23km) 대중교통 1시간15분 거리

b.수원-시흥(35km) 대중교통 1시간 45분거리

c.수원-평택(40km) 대중교통 1시간 25분거리

d.수원-광주(33km) 대중교통 1시간 46분거리

e.수원-안성(50km) 대중교통 2시간 13분거리

내국인도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거리를 상담을 위해 수원(?)의 중앙성당으로 가야 한다? 참고로 언급한 광주보다 안성이 더 먼 거리네요. 글을 쓰는 시점에 거리 환산도 해 본 것인지 의문이네요.


1) 중요한 핵심사업이 있습니다. 이주민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나쁘지 않으니, 성공회처럼 의료서비스만 하자?

a. 일단 어떤 면에서 가톨릭의 복지서비스는 나쁘지 않다는 것인지.. 예를 들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내용상으로는 의료서비스만 하는 성공회보다 다른 사업도 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b. 중요한 핵심사업

- 교육이 중요하다: 지금도 하고 있는 것.

- 쉼터: 지금도 하고 있는 것.

c. 결론.. 이주민을 위한 복지 줄이자. 줄이고 남는 돈은 나중에 돈 쓸 때 있으면 쓰겠다.


5. 팀별.. -> 이것은 구조도이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6. 새 시스템의 장점과 앞으로의 방향. -> 장점만 언급하고 단점은 언급되어 있지 않네요.

1) 장점

. 보다 큰일을 할 수 있다. 보다 큰일로 제시한 것이 홈페이지..

중앙집권화 해서 홈페이지 하나 만든다는 것인데, 외국인들이 하는 SNS는 페이스북이나 메신저 기반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교류하지 않습니다. 물이 흐르는 것을 막고 자기 방향으로 흘려보내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비용의 비효율성은 짐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소비자가 있는 곳에 가서 물건을 팔아야지, 소비자도 없는데, 물건을 가져다 놓는다고 물건이 팔리지는 않는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 전문성이 길러진다? 이 말을 하기 전에, 기존 전문성을 가진 공동체의 의견이나 인력은 묵살하거나 자르고 새로운 인력을 동원해서 새로운 전문성을 키운다는 생각은 억지 아닌가요 

. 재정이 투명해지고 관리가 더 쉬워진다? 근데 이전 재정이 불투명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전 재정이 불투명하지 않는데, 왜 투명해야 하는가? 관리차원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투명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이상하지 않나요?

. 융통성 있는 엠마우스 신앙공동체 설립.

여기서 융통성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사이즈가 작아지면 융통성이 생긴다? 그냥 좋은말만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인데, 딱 옭아메고 이건하지마 이건 해 이런식의 중앙집권식에서 융통성이란 말이 어떻게 성립하는지도 모르겠고, 몸체가 가벼워 진다? 그전에는 무거웠다는 것인지?

한국의 정부운영방식도 중앙집권에서 지방자치시대로 이행하려 하는데, 가톨릭에서 그 반대로 가려고 하네요.

.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신속한 대처? 난민문제를 위해서 다른 이주사목을 없애겠다는 것인지.. 난민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이 덩치만 키우면 되는 것인가요? 그 부분을 맡기 위해 중앙의 기관을 하나 더 두고 진행하면 될 것인데..

현재와 같은 소식지의 내용은 각 공동체의 자금원은 중앙에서 관리 할테니, 일은 공동체에서 돈없이 해라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봅니다.

2) 방향

중심성당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심성당을 세워야 한다는 명목 하에, 그 기반마저 없애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으나, 황금알을 얻기위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첨언

현재 국내에서 범죄의 피해자로 실종되는 외국인이 있습니다. (최소 3명이상) 그중 1명은 유골로 발견이 되었고, 다른 분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입니다. 이런 부분 중앙집권화된 중심성당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란 생각은 드는 군요.

1+1=2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십배의 결실이 있을 수도 있지만 1+10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중심성당을 만들었는데, 이주민들이 찾지 않고 그 기반 공동체마저 무너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질 것인가요?

지금까지 잘 해오던 제도를 고칠 때는 그 설계가 잘 되어야 하고, 구성원들의 소리도 듣고 조율하는 작업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2

  • 관리자(admin)
  • 2019.01.07 20:40

이성권 형제님,

게시판에 올려주신 내용은 이주사목부에 전달하여 드렸습니다.

관리자 드림

  • 이승제(ave3mjms)
  • 2019.01.10 17:30

찬미예수님. 


이주사목 위원장 이승제요한세례자 신부입니다.


이성권 요셉 형제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이주민과 이주사목에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형제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틀리지 않으며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모든 것에 길게 답변 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간략이 답변드리자면 변화되는 모습 안에서 기존의 혜택이 없어지는 부분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단지 앞으로는 사목과 신앙을 중심으로 하고자 한다는 것이지 복지가 불필요하다거나 그래서 없애겠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이주민을 환대하고, 보호하고, 증진하고, 통합한다'는 교황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웃에 함께 살고 있는 이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성권 요셉 형제님의 우려와 의견을 마음에 새기고 이주민에 대한 사랑을 더 가지라는 의미로 알아듣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이주사목에 많은 관심과 사랑 계속 부탁드립니다. 


주, 예수님의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이주사목 위원장 이승제 요한세례자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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