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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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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_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

  • 조회수 : 164
  • |추천수 : 0
  • |2019-02-11 오전 9:05:46


마르 6, 53-56(연중 5주 월)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일행이 호수를 건너 온 곳, 곧 겐네사렛 땅에서 생긴 새로운 창조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도 새롭게 창조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새롭게 창조된 사람일까요?

 

 오늘 <복음>은 이렇게 전합니다.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마르 6,56)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댄 사람이 새롭게 창조된 사람입니다. 그들은 열 두 해 동안 하혈증을 앓고 있던 여인(마르 5,5-25)처럼, 믿음으로 예수님께 접근해 그분의 옷에 손을 댄 이들입니다. 그들이 바로 예수님의 권능으로 새로 태어난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보아라. 또 너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요한 20,27)

 

 사실, 손을 댄 이는 우리지만, 만지신 분은 우리가 아니라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권능이 우리를 매만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를 더듬은 것입니다. 당신 손으로 우리의 발을 씻어주시고, 우리의 영혼을 쪼물딱거리시고,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을 낫게 하십니다.

 사실, 우리는 손을 대었을 뿐, 우리를 붙잡으시는 분은 그분이셨습니다. 우리를 당신 심장으로 끌어당기신 분은 그분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하시기 위해 내려오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고, 무릎마저 꿇고 우리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알아본 이들은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이 계신 곳으로 데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디를 가시든 그들은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분의 옷자락에 손이라도 대게 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마르 6,54-56 참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청을 들어 주셨고, 과연 그분의 옷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믿는 이들의 표상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믿음으로 예수님께 중재하는 이가 되어야 하고, 또한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이가 되어야 할 일입니다.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와 그들을 위해 간청하고, 또한 직접 예수님을 만지며 그분 사랑의 손길을 반겨 맞아야 할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옷을 만지듯, <복음>을 통하여 말씀 속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만져야 할 일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지고,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 안에 흘러들게 해야 할 일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구원을 받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힘입니다.”(1코린 1,18)

 

 그렇습니다. 말씀이 구원이 흘러나오는 예수님의 옷자락입니다. 마더 데레사의 표현처럼, 우리는 전선줄이고 하느님께서는 전류이십니다. 전선줄에 전류가 통해야만 전등을 밝힐 수 있듯이, 우리는 언제나 말씀에 접속되어 있어야 할 일입니다. 접속되지 않으면 한갓 끊어져 있는 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오늘 우리는 옷자락이 아니라, 당신 몸을 통째로 내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 앞에 있습니다. 사랑의 접속이 필요할 때입니다. 사랑의 전류가 흐르게 해야 할 때입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께 접속되고 저희에게 당신 사랑의 전류가 흐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