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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진짜라니까요!|

  • 조회수 : 541
  • |추천수 : 0
  • |2011-01-01 오후 8:20:18

[전주교구] 진짜라니까요!/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이금재 신부   
 
돌아가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가정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많은 길 가운데 가정이 제일가는 중요한 길입니다. 이 길은 함께 걷는 길이며, 아주 특별한 길로, 모든 사람이 각각 하나이듯이 하나만 가질 수 있는 길입니다. 인간이면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길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한 가정을 통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정의 힘을 빌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전세계 가정에게] 라는 글에서)

나자렛 성가정이 있었기에 예수님의 길이 있었고, 오늘날 우리의 길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그 길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서 이집트로 또 길을 떠나야 합니다. 험난하고 괴로운 여정의 길입니다. 앞이 어떻게 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길입니다. 이 길에서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아기 예수님, 세 사람이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의 끈은 하느님이십니다. 이들에게 닥쳐오는 고난과 고통, 죽음의 골짜기에서 온 마음과 생각과 힘을 모아 매달렸던 분이 하느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성(聖)가정입니다.

가정에 어려움이 없어서 성가정을 이룬 것이 아닙니다. 가족끼리 서로에 대한 실망과 아픔이 없어서 성가정을 이룬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 평지풍파(平地風波)가 없어서 성가정을 이룬 것이 아닙니다.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정이 걸어가는 험난하고 괴로운 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생활 형태만 다르지 그 이면에 흐르는 온갖 어려운 가정사는 똑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우리 집에 이런 어려움, 저런 어려움이 없으면 성가정 이룰 수 있는데…”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어려움이 사실은 성가정을 이루는 바탕이고, 지렛대라는 사실을 모르고 계시는가 봅니다. 그런 어려움 없이 성가정 이룰 수 있었다면 예수님은 이 세상이 오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처럼 그런 험난한 여정의 길을 예수님 가정이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2010년이 저물어갑니다. 마지막을 보내면서 가족끼리 모여 기도하면서 나누어봅시다. 올 한해 우리 가정이 하느님께 얼마나 매달렸던가? 우리 가정이 성가정을 향해 가고 있었던가? 그리고 다짐하고 기도합시다. 내년에는 오늘 제 1독서처럼, 제 2독서처럼 살자고…그럼 성가정 이룬다고…진짜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