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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기도하는 성가정|

  • 조회수 : 486
  • |추천수 : 0
  • |2011-01-01 오후 8:19:01

[안동교구] 기도하는 성가정/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정일 신부  
  
가정은 모든 생활의 기본이 되고 뿌리가 되는 공동체입니다. 생명이 태어나고 사랑과 봉사를 배우는 곳도 가정이요 마지막 세상을 작별하는 곳도 가정입니다. 일을 위해서 출발하는 곳도 가정이요 돌아와 피곤한 몸을 내맡기는 곳도 가정입니다. 모든 일은 가정에서 시작하고 가정에서 마무리합니다. 가정은 세상을 이루는 마지막 세포조직입니다. 가정생활에 어둠이 깔리고 우환이 겹치게 되면 사회는 물론 신앙 생활 역시 평탄치 못합니다. 그러니 가정생활이 성공하면 인생을 성공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가정을 위협하는 수많은 요소들로 인하여 많은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교회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생명과 사랑의 온실인 가정이 그 전통적인 가치를 상실하고 있음을 경계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천명하기 위하여 1920년 성가정축일을 제정하였습니다. 오늘날의 가정은 이기심과 물질과 향락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더 근원적으로는 ‘하느님 의식의 실종’(2011 교구장 사목교서 4항), 곧 세속화에 있습니다. 세속화는 하느님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고 빼앗는 인간의 욕심과 무례함입니다. 여기서 낙태와 안락사, 사형제도와 자살의 방조, 저출산을 비롯한 갖가지 불의와 인권침해가 이루어지고 있고 동시에 환경도 파괴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부모란 존재는 무척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존재로 여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녀들은 부모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한을 풀어주는 부모들의 소유물로 취급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기주의가 가정을 좀먹고 경제적인 이유가 가정의 고귀함을 무력화시키고 저마다의 인격을 무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첫영성체자 교리반에서 한 수녀님은 하느님 아버지를 가르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술 취한 아버지, 엄마를 때리는 아버지, 살림 부수는 아버지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인자하신 아버지를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아기 예수와 마리아와 요셉의 성가정은 자녀 교육에 있어서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를 성전에 봉헌하고 부모의 보호 아래 아기는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고 가정에서 유대교적 가정교육과 율법교육을 받았습니다. 지.덕.체의 균형 있는 교육을 받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학교교육에 비해서 신앙교육은 소홀히 합니다. 학교에 빠지면 큰일 난 것으로 알면서도 주일학교에 빠지면 눈감아 줍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5-6세에 인격이 현성된다고 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일찍부터 사랑과 진리에 대한 교육본연의 전인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가정과 사회와 교회가 어린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가정이란 어떤 가정일까요? 성가정은 편안하고 고통이 없으며 근심걱정이 없는 가정이 아닐 겁니다. 성모님의 고통은 어느 어머니의 고통보다 적지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에 요셉은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와 예수를 데리고 곧바로 길을 떠났습니다. 피난을 가셨다는 말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성가정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가정이었습니다. 성가정은 하느님의 뜻을 찾고 순종하는 가정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찾을 수 있고 또 기도로서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성가정은 기도하는 가정입니다.

오늘의 우리 가정은 어떻습니까? 가정은 작은 교회로서 하느님의 사랑과 생명을 느끼고 배우고 실천하며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작은 공동체입니다. 가정생활을 성공하면 인생을 성공하는 것입니다. 家和萬事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