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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성가정의 모범을 따라|

  • 조회수 : 484
  • |추천수 : 0
  • |2011-01-01 오후 8:17:59

[인천교구] 성가정의 모범을 따라/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윤만용 신부 

오늘날 우리 가정은 커다란 위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이혼과 낙태, 가정 폭력, 청소년 가출 등과 같은 가정 문제와 관련된 우울한 소식을 끊임없이 듣는다. 이러한 가정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교회는 성가정 축일을 지내면서 예수, 마리아, 요셉의 가정을 통해 참된 삶의 모범을 제시하고자 한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가정 공동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복음사가들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가정생활에 대해 많은 것을 전해주고 있지 않다. 마태오와 루카만이 예수의 탄생과 유년시절의 사건들만을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마태오는 아버지 요셉과 함께 한 아기 예수의 여정을, 루카는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한 예수의 탄생 소식과 만남을 들려주고 있다. 복음사가들은 직접적인 상황과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보다 과장 없이 간결하게 전함으로써 예수 탄생과 관련된 일들의 참된 의미를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마태오 복음사가에 의하면 요셉은 마리아의 성령으로 말미암은 예수의 잉태 소식을 듣게 된다. 결혼 전에 일어난 이 사건에 대해 요셉은 세상에 드러내 마리아를 수치스럽게 하기를 원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요셉이 겪어야 했을 당황, 고뇌, 의혹, 갈등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 신중함과 확신 있는 요셉의 태도는 ‘의로운’이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다. 이는 그가 항상 하느님께 마음을 두고 그 뜻을 따라 생활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었음을 말한다. 그는 천사의 알림을 듣고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며, 아내 마리아와 아들 예수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다고 한다.

루카는 천사를 통해 나자렛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음에 주목한다. 복음사가는 천사의 말을 통해 마리아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차 있다고 전한다. 그리고 마리아가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도록 초대받았음을 깨닫고 자신의 모든 신뢰를 하느님께 두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또한 ‘마리아의 노래’를 통해 이제 전능하신 분의 자비가 마리아에게서처럼 작은이들에게 베풀어질 것이라 선포한다. 마리아가 천사의 예고를 통해 이루어진 목자들의 뜻밖의 방문을 받고 그 모든 일들을 드러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곰곰이 생각하였다고 전한다. 시므온과 안나의 증언 그리고 성전에서 아들 예수를 다시 찾았을 때에도 그녀는 그 모든 일들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복음사가들은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아들 예수는 “나라렛 사람이라 불리게” 되었고(마태 2,23), “자라면서 지혜가 가득 차 튼튼해지고 하느님의 총애가 늘 함께 했으며”(루카 2,40), “지혜와 키가 자라나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해 갔다고 전한다.

복음사가들이 예수, 마리아, 요셉의 가정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 가정이 세상 사람들이 꿈꾸는 것처럼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산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가정이라고 부르고 본받으려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하느님 말씀 안에서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가 보여준 진실한 마음과 소박한 삶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