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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하느님과 함께하는 축복받은 성가정|

  • 조회수 : 418
  • |추천수 : 0
  • |2011-01-01 오후 8:16:44

[군종] 하느님과 함께하는 축복받은 성가정/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 축일

유한빈 신부

우리는 요셉 마리아 예수의 가정을 성가정이라 부릅니다. 예수님의 가정은 성가정으로서 모범을 보였고 우리도 그 가정을 본받고자 오늘 이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예수님의 가정은 매우 불우한 가정입니다. 가정의 시작부터 마리아의 갑작스런 임신으로 삐걱댑니다. 이들의 아기는 번듯한 가정집에서 태어나지 못합니다. 이를 본 부모님의 마음은 매우 아팠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가정의 위협을 느끼고 멀리 이웃나라로 피신하기까지 합니다. 다시 평온해질 무렵, 예수님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가장인 요셉은 그만 죽고 맙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착실하게 살아야 할 아들 예수는 서른이 되어서 홀어머니를 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립니다. 그러고는 얼마 후 아들이 미쳤다느니, 술주정뱅이에 먹보가 되었다느니, 온갖 소문에 어머니를 걱정시키기까지 합니다. 참다못해 어머니가 친척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찾아냈더니, 아들은 ‘도대체 누가 나의 어머니요, 나의 형제인가’ 라고 말합니다. 결국 아들은 반역죄를 쓰고, 십자가의 극형을 당합니다. 아들이 죽는 그 모든 광경을 어머니는 지켜봐야 했습니다.

누가 이 가정을 성가정이라 말하겠습니까? 행복과는 거리가 멀고, 어려운 일들만 닥칩니다. 이보다 더 어려운 가정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굴곡 많고 고통뿐인 가정을 성가정이라 부릅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하느님의 뜻을 찾았고 또 하느님께서는 이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들 가족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고통스럽고 힘든 삶을 살았지만, 고통 속에서 하느님을 찾고 용기를 얻어 이겨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가정은 자녀문제, 경제문제, 부부문제 등 많은 어려움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정의 힘들었던 모든 것을 예수님의 가정도 함께 겪었습니다. 오늘의 성가정 축일을 지내는 의미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느님과 함께 있음으로 우리의 가정은 축복받은 성가정이라는 것입니다.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지는 우리의 가정에 위안을 주시고자, 당신이 함께 계심으로 용기를 내어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고자, 우리에게 당신 성가정의 모범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면 어떤 고통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것이 성탄을 보낸 직후의 성가정의 의미입니다.

우리의 모든 가정에 하느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