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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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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 조회수 : 53
  • |추천수 : 0
  • |2020-01-17 오전 9:09:12
1월 17일 [연중 제1주간 금요일] 
 
복음: 마르 2,1-12 :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신 사람의 아들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어느 집에서 가르치시는 동안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2절)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말씀과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와서 그분 앞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군중 때문에 데려갈 수가 없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러한 일이 종종 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에 젖어있으면, 천상 은총의 약으로 새로워지고 싶어 해도 묵은 습관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치유되기가 힘들다. 우리가 달콤한 기도에 빠져 주님과 달콤한 속삭임을 나누는 동안에도 세상의 잡념들이 군중처럼 몰려와 영의 눈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일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갈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집의 지붕 위로 올라가야 한다. 즉 말씀을 향하여 가야 한다. 밤낮으로 주님의 법을 묵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5절)고 하신다. 주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고쳐주셨다. 하느님 외에 아무도 죄를 용서해 줄 수 없다.(7절)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고쳐주셨으니, 참으로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드님 말씀이심이 분명하다. 그분은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아버지께로부터 받으신 분이시다. 
 
그러나 율법학자들에게는 이러한 말이 하느님만이 죄를 용서하실 수 있다는 그들 신앙의 본질을 모독하는 신성모독의 발언이었다. 이러한 죄는 레위 24,16에서 돌로 쳐서 죽이는 죄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율법학자들은 분개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7절) 하고 중얼거렸던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 밖에 아무도 죄를 용서해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분이 그러한 권한을 가지고 계신 것을 모른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9-11절) 하시자 중풍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요를 가지고 걸어 나갔다. 
 
주님께 대한 신앙이 이처럼 기적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중풍병자는 자신의 믿음으로 치유를 받았다기보다 친구들을 통하여 기적을 체험하였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이웃의 도움을 통하여 갖게 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러한 기적을 체험할 수 있게 지붕을 벗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