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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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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 조회수 : 152
  • |추천수 : 0
  • |2020-01-07 오전 9:00:54
1월 7일 [공현 후 화요일] 
 
복음: 마르 6,34-44 :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오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기적을 일으키신 것을 들었다. 한때 굶주리셨던 하느님이요 인간이신 분이 지금 많은 사람을 먹이신다. 그분은 말씀으로 그들을 우선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빵은 “외딴곳”에서 하느님께 봉헌되고 사람들에게 나누어진다. 그곳은 외딴 곳이었지만 세상을 먹여 살리시는 분이 함께 계시고 시간이 이미 늦었지만 시간에 종속되지 않는 분이 함께 계셨다. 
 
그분은 전에 빵의 유혹을 받으셨지만 하느님으로서 승리하셨다(참조: 마태 4,1-11; 마르 1,12-13; 루카 4,1-13). 배고픔도 겪으셨지만 수천 명에게 먹을 것을 주셨다(참조: 마태 14,20-21; 15,37-38; 마르 6,42-44; 8,6-9). 그분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참조: 요한 6,51). 목마름도 느끼셨지만(참조: 요한 19,28),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요한 7,37)고 하셨다.  
 
그리스도는 보이는 인간이신 동시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시다. 인간으로서는 우리처럼 잡수셨고, 우리와 똑같은 고통을 겪으셨지만(참조: 히브 4,15), 하느님으로서는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셨다(참조: 마태 14,17-21; 마르 6,38-44; 루카 9,14-17; 요한 6,10-13).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의 배고픔을 헤아리셨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37절) 하신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 “빵 다섯 개,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38절) 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주님 앞에 내어 놓았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풀밭에 앉도록 명하신다. 사람들은 백 명의 식탁에, 쉰 명의 식탁에 둘러앉는다. 말씀의 식탁, 성찬의 식탁에서 그들은 양육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시고 감사를 드리신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늘에서 받는 선물에 대해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는 순간 창조의 행위가 이루어진다. 다섯 개의 빵과 두 마리의 물고기가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기적을 이루셨다. 그러고도 남은 빵조각과 물고기가 열 두 광주리가 되었던 것이다. 
 
오늘 빵의 기적의 신비는 이것이다. 보잘것없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이 바로 빵의 기적이라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 열매를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의 활동을 통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전해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나누는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것같이 보이더라도 그것을 주님 앞에 내어 놓을 수 있을 때, 우리는 이 기적을 언제나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천이라는 숫자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완전함을 가리킨다. 오천의 영적인 의미는 대담하게 행동하고 올바른 정신으로 의롭고 경건하게 살아갈 용기를 지닌 사람은 천상 지혜로 새로워져야 한다. 이것이 오천 명이 상징하는 의미이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