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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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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부활 제6주일: 사랑합니다!|

  • 조회수 : 378
  • |추천수 : 0
  • |2015-05-10 오전 10:50:59

5월 10일 부활 제6주일

(요한 15,9-17; 사도 10,25-26.34-35.44-48; 1요한 4,7-10)

찬미 예수님!

한 주간을 지내면서 같은 복음말씀을 벌써 세 번째 듣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좀 더 마음을 모야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그냥 ‘또 같아’ 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같은 말씀을 단순하게 반복하시지만은 않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먼저 움직이셨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이 제자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렇게 그들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먼저 고르넬리우스의 집에서 베드로의 말씀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을 내리십니다.

베드로가 물로 세례를 주기 이전에 먼저 움직이셔서 이방 민족 사람들에게 성령을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두 번째 독서인 요한 1서는 아주 분명하게 하느님께서 먼저 움직이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명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기 이전에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해주셨는가 하는 것을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루의 삶을 돌아보면서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해주셨고, 어떻게 함께 해주셨는가를 알아차리고 여기에 감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것을 분명히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아주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자신이 이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신이 먼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해야만 하고, 그래야만 어떤 보상이 따른다고 생각하면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이런 신앙생활은 우리를 좀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좀 더 활력있고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이미 먼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때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자연스럽게 지켜지는 것입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지는 거지요.

나도 거기에 동참하고 싶어지는 겁니다.

 

저의 어머니는 저와 전화통화를 할 때마다 그 끝에 거의 항상 “사랑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가만히 보니 저에게만 그러시는 것이 아니라 조카들한테도, 작은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한테도 그리고 이웃 자매들한테도 그러시더라구요.

이 말을 들으면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이런 마음은 자연스럽게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한 주간을 살면서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다른 이들도 깨달을 수 있도록 이웃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하고 말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직접적으로 살아가는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