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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2008년 환경의 날 담화문|

  • 수원교구(admin)
  • |조회수 : 436
  • |추천수 : 0
  • |2008-06-04 오후 3:19:58



2008년 환경의 날 담화문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요즈음 우리가 마음 놓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중국산 수입 만두에서 농약이 검출되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고,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와인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걷지도 못하는 병든 소를 눈속임 검역을 거쳐 학교 급식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실상도 더하면 더했지 이에 못지 않습니다. 

  이러한 먹을거리의 위협보다 더 큰 문제는 우리 생존의 터전인 지구 환경의 파괴입니다. 분별없는 개발은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여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결과적으로 멸종시키게 됩니다. 온실 가스 배출의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에 따르면 인류가 빠른 시일 내에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한 근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향후 혹독한 기후 전쟁을 겪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석유 등 재생 불가능한 자원들은 고갈되어가고 환경 유해 물질들은 축적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인류가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상황에 있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현재 세대의 필요 충족과 자연의 한계라는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즉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모두가 기본적인 생활의 필요가 충족되도록 자연의 혜택을 누리되, 그것이 생명 부양 체계인 자연의 한계 속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는 사회 경제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생태 경제의 성숙으로 이루어진 사회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는 사회 정의와 분배 정의, 그리고 생태 정의가 구현된 사회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야기하는 것은, 최근 우리나라의 개발과 관련해서 우려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이 그것입니다. 이 계획은 우리의 강들을 콘크리트로 다시 조성하여 짐을 실은 배가 다닐 수 있는 운하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원천인 산하를 파헤치겠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의 척추인 백두대간, 그리고 거기서 뻗어 나온 곳곳의 산줄기와 수려한 산세는 사실 개발의 장애가 아니라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그 산줄기들이 조성한 물길들은 인간의 혈관과 같은 강을 만들어냄으로써 숱한 생명체들의 서식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역사적, 문화적 삶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생명 문화적 관점에서 보면 대운하 건설은 우리의 강에서 서식하는 수많은 동식물들을 멸종시킬 수 있으며 강 주변의 역사적 문화 유산들을 수몰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과연 그러한 것들을 희생해서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경제적 관점에서 얼마나 큰 이익을 우리 국민에게 줄 수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87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사회적 관심」에서 환경 문제에 직면한 인류에게 자연을 대하는 “도덕적 요청 가운데 하나로서 자연 세계의 이용에 대해 한계를 설정”(34항)할 것을 분명하게 요청하셨습니다. 또한 2006년 11월 베네딕토 16세 교황도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와의 공동 선언을 통해 “종교 지도자인 우리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보호하려는 모든 노력을 격려하고 뒷받침하며 미래 세대에게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 가운데 하나”(6항)라고 천명하셨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은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보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불편하더라도 생태적인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에너지와 식량을 최대한 절약해서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어야만 하며 생활 속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주의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생활양식의 전환을 통해서 우리는 절제를 미덕으로 삼는 새로운 문화, 지속 가능한 문화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지속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