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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교회 무한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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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8 오전 11:27:59
교회 내 미성년자 보호 회의 참석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지역 교회 주교회의 의장들을 소집해 개최한 ‘교회 내 미성년자 보호’ 회의가 지난 2월 24일 막을 내렸습니다.

교황은 폐막 연설에서 성 학대를 저지른 성직자들을 ‘악마의 도구’라고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회의 폐막 뒤 교황청은 “각국 주교회의 의장 주교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어제(6일) 기자들과 만나 교회의 ‘무한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집해 열린 ‘교회 내 미성년자 보호 회의’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모인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미성년자에게 가해지는 교회 내 성폭력은 암적 요소”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전하면서, 교황은 장상들에게 피해자의 호소에 경청하는 ‘용기’와 ‘지도력’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
“어색한 얘기다 해서 얘기를 듣는 것을 피하려 하는데 그러지 말고 용기 있게 대면해서 직접 듣고 그 사람을 가까이해고 위로하고 보살펴주고, 또 가해자에 대해서는 우리가 응당의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회개를 위한 작업이 이 모임에서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가해자는 징계돼야 한다.”

김 대주교는 특히 교황은 저항할 수 없는 아동, 그리고 식별력이 부족한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과 추행은 관용을 베풀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선포해야할 교회 안에서 피해와 폭력이 일어난 것은 하느님의 뜻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김 대주교는 설명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고자 당신 아들을 보내셨다. 우리 세상에서 당신의 교회는 당신의 사랑과 선하심을 선포하라고 보냈는데, 그걸 교회 안에서 피해와 폭력이 일어난 것은 하느님의 뜻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런 얘기를 했고..”

지난 2월 21일부터 나흘간 열린 ‘교회 내 미성년자 보호 회의’ 참석자들은 ‘양의 냄새를 맡을 줄 알고 양들의 고통을 알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과 ‘야전병원으로서의 교회’ 등을 주제로 대화와 토론을 펼쳤습니다.

의장 주교들은 또 주교들의 ‘동반 협력관계’와 ‘연대책임’을 강조하고, 성폭력 등 긴급 사안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에 협력하고 함께 책임을 지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교회는 무한 책임을 지고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회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가해자는 응당 처벌해야 하고 사회법에 어긋난 사안에 대해선 사법당국에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매우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대주교는 25일부터 열리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서 이번 회의 내용을 공유하고, 한국 교회에 맞는 구체적 대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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