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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들의 `설 차례` 모습은 어떠해야 하나?|

  • 홍보국
  • |조회수 : 507
  • |추천수 : 0
  • |2019-02-01 오전 11:29:15

 가톨릭 신자들의 `설 차례` 모습은 어떠해야 하나?





[앵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즐거운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가톨릭 신자 가정에서도 조상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거나 성당에서 공동 추모 의식을 올릴텐데요.
한국 가톨릭교회가 허용하는 제례의 모습과 의미를 유은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음력 정월 초하룻날 아침, 해가 바뀐 것을 조상에게 알리기 위한 차례상이 차려집니다.
제수를 마련하고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향을 피우고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립니다.
최근 들어 차례를 지내지 않거나 간소화하는 경우도 많지만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우리나라 설날 풍경입니다.

한국 가톨릭 교회에서는 조상에 대한 효성과 전통문화 계승 차원에서 제사와 차례를 허용합니다.
과거 제사를 금했던 천주교의 가르침은 조선시대 신자들이 박해를 받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청은 제사가 미신이나 우상숭배가 아닌 문화적 풍속이라는 해석에 따라 1939년 부터 제사를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사목적 배려 차원에서 제례를 지낼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조상을 숭배하거나 복을 비는 풍습, 유교식 제사의 답습은 경계합니다.

예를 들어 조상의 영혼이 떠돌고 있다든지 제사상을 잘 차려야 복을 많이 받는다는 미신적 믿음은 옳지 않습니다.
교회는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되 죽은 자의 영혼을 온전히 하느님 주권에 맡기라고 가르칩니다. 
천주교 제례는 성경이 가르치는 효 정신의 표현으로 하느님께 바치는 감사의 마음을 담습니다.
교회에서는 가정 제례보다는 위령 미사 봉헌을 권장합니다.
다만 가정에서 제례를 거행할 때는 주교회의가 2012년 승인한 ‘가정 제례 예식’을 따르면 됩니다.

제례를 드리기 전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며 복장을 단정히 갖추어 입습니다.
제례상은 음식을 차리지 않고 단순하게 추모 예절만을 위한 상을 차리면 됩니다.
상 위에는 십자가와 조상의 사진, 이름 등을 모시고 성경과 가톨릭성가, 상장 예식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제례 예식은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추모 예절은 분향과 절, 위령 기도 등으로 이어집니다.

본당 차원에서 공동 의식을 거행할 경우에는 미사 전이나 미사 후에 해야 합니다.

미사라는 공식적인 전례와 사목적 차원에서 허락되는 비전례적 신심 행위인 제례가 섞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cpbc 유은재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745476&path=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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