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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특집, 순 우리말 이름 붙은 수원교구 성지·본당들|

  • 홍보국
  • |조회수 : 732
  • |추천수 : 0
  • |2018-10-05 오후 7:33:28

미리내 골배마실 갓등이…이름에서 선조 신앙 엿볼 수 있어

초기 한국교회에서 한글 역할 중요
한문 모르는 백성들이 교리 알도록
한글 교리서 만들어 전국에 전파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독창적이며 과학적·편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글은 초기 천주교회 역사 안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기교회 지도자들이 한문을 모르는 백성들도 천주교 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로 교리서를 작성해 보급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은 천한 글자로 여겨지던 한글이 국내에 확산되는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 교구 내에도 순 우리말로 쓰는 한글 이름들이 여럿 있다. 교구 내 순 우리말 한글 이름을 찾아보자.


■ 신앙 선조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한글 이름

박해시대 선조들이 우리말로 신앙을 배우고 전했듯이, 교구에 현재까지 전해지는 이름에는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한글이름들도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리내성지의 ‘미리내’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묘소가 자리한 미리내성지의 이름은 교구뿐 아니라 전국 신자들과 비신자들에게도 알려져 있다.

미리내는 순 우리말로 은하수를 일컫는다.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에 자리한 성지는 신앙선조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 살던 교우촌이었다. 저녁 무렵 산 위에서 교우촌을 내려다볼 때 계곡가를 따라 자리한 집들의 불빛이 마치 은하수를 보는 듯 하다해서 ‘미리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김대건 성인과 관련된 또 하나의 한글이름이 있다. 바로 ‘골배마실’이다. 현재 은이성지와 함께 관리되고 있는 골배마실성지는 성인이 유년시절을 보낸 교우촌이다.

7살까지 솔뫼에서 성장한 성인은 박해로 여러 지역을 전전하다 경기도 용인의 산골로 삶의 터를 옮겼다.

‘골배마실’이라는 지명은 배마실이라는 이름에서 온 것이다. 배마실은 ‘뱀 마을’이라는 뜻으로, 첩첩산중이었던 이 지역에 뱀, 전갈 따위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게다가 성인이 거주하던 집은 배마실에서도 더 안쪽 골짜기에 있어 ‘골배마실’이라고 불렸다. 당시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했는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이름이다.

교구의 첫 본당 제1대리구 왕림본당은 ‘갓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본당 옆에 교구가 마련한 청소년 피정의 집 이름도 ‘갓등이 피정의 집’이다. 좋은 성가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수원가톨릭대학교의 중창단 이름 역시 ‘갓등중창단’이다.

‘갓등이’는 ‘갓을 쓴 등불’이라는 뜻으로, 박해시대 때 신자들이 사제를 지칭하던 은어다. 왕림본당이 자리한 지역은 수원과 충청도를 잇는 좁은 산길에 위치해 뱃길로 충청도를 통해 입국한 선교사제들이 서울로 가기 전에 머물던 곳이었다.

이 지역에 자리한 교우촌은 선교사제를 ‘갓등이’라고 비밀스럽게 부르며 보호하고 모셨고, 그런 연유에서 교우촌에 ‘갓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1대리구 던지실본당의 이름인 ‘던지실’도 신앙선조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본당 약사에 따르면 ‘던지실’의 지명은 ‘천주마을’에서 유래됐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천주교가 중국에서 전해지면서 천주(天主)의 중국어 발음인 ‘텐쥬’가 시간이 흐르며 ‘던지’라는 말로 변했고, 거기에 마을을 뜻하는 ‘실’이 붙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실제로 던지실본당이 자리한 안성지역에는 오래된 공소가 많이 있었다.


■ 본당 이름에서 찾은 한글 이름

한국교회는 일반적으로 본당이 자리한 지역의 이름을 본당의 이름으로 삼아왔다. 그래서 ‘OO동본당’ 등의 이름이 많다. 교구 내 본당 중에는 지역의 옛 이름인 한글이름을 본당 이름으로 삼은 경우가 있다.

냇가에 버드나무가 많다고 해 ‘버드내’라 불리던 지명을 딴 제1대리구 버드내본당, 수원 화서역 인근에 있는 낮은 산 이름인 ‘꽃뫼’에서 본당이름을 붙인 제1대리구 정자꽃뫼본당이 그런 예다.

제2대리구 벌말본당도 넓은 벌판에 생긴 마을이란 뜻의 옛 지명을 사용했고, 제1대리구 모산골본당도 못이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지명 ‘모산골’을 본당이름에 붙였다.

제2대리구 대야미본당의 ‘대야미’는 현재 한자어로 쓰이기는 하지만, 본래 논두렁의 단위인 ‘배미’에서 큰배미, 한배미라고 불리던 이름이 ‘대야미’라는 이름으로 변했다.

현대에 들어서 순 우리말 지명이 붙으면서 그 지명을 사용한 한글이름 본당들도 있다. 제1대리구 동탄숲속본당은 신도시에 붙은 지명인 ‘숲속’을 본당 이름에 담았다.

제2대리구 배곧본당도 배곧신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배곧은 ‘배움 곳’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미리내성지.


골배마실성지.


왕림성당.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출처 :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99566&params=page%3D2%26acid%3D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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