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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성] 사제 성화의 날 묵상 자료|

  • 홍보실(hongbo)
  • |조회수 : 556
  • |추천수 : 0
  • |2020-06-10 오후 1:29:39

교황청 성직자성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닌 사제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가르침에 따른 다섯 가지 짧은 묵상 주제


   2019년 8월 4일 아르스의 본당 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60주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사제들에게 서한을 보내시어, 사제들의 관대한 봉사에 감사를 표명하시고 사제들이 자신의 성소를 사랑으로 보듬어 나가도록 격려하셨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아르스의 본당 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60주년을 맞이하여 사제들에게 보내는 서한’, 2019.8.4. 참조).


   이 소중한 서한에서, 교황 성하께서는 ‘마음’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십니다.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거행하는 사제 성화의 날을 맞이하여 이 ‘마음’이라는 말에서부터 우리의 성찰과 묵상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감사

   “기쁨으로 자기 삶을 봉헌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기쁨은, 닫혀 있고 매몰찬 마음이 아니라 날마다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열린 마음이 되려고 여러 해에 걸쳐 노력하며 갈고 닦은 마음을 보여 줍니다. 이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신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풍미가 더해지는 좋은 포도주와 같습니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마음. 그리스도의 성심을 따라 사제가 된다는 것은, 그분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지니게 되기까지 그리스도를 입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성심은 여러 덕목 가운데에서도 감사에 열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지혜에 대한 오만에 빠져 있는 자들에게는 보지 못하게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는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아버지께 감사드리십니다(마태 11,25 참조). 이러한 까닭에, 감사는 특별히 그리스도인의 자질이고 목자의 존재 방식이어야 합니다. 실제로 바오로 성인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1테살 5,16). “감사하십시오.”에 해당하는 성경 원어는 그리스어 ‘에우카리스티아’(eucharistia)입니다. 당신 백성을 위한 주님 사랑의 희생 제물에 결합되는 성찬례 거행 안에서, 사제는 특별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성심에 동화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사제들에게 그들의 관대한 봉사와 삶의 봉헌에 대하여 자주 하느님 백성이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


자비

   “우리는 자비의 계단들을 통하여, 나약함과 죄를 비롯하여 인간이 놓일 수 있는 상황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드높은 하느님의 완전하심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십시오.’ 그렇게 할 때에,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주고, 어둠 속에서 그들과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하고 칠흑 같은 밤을 함께 지내면서도, 우리의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비로운 마음. 예수님께서는 여러 고을과 도읍을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에 사로잡힌 이들을 모두 고쳐 주십니다(사도 10,38 참조).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나약함을 지니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모든 당신 자녀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으켜 주시고 당신 자녀를 용서의 기쁨으로 부르시는 아버지의 자비로운 성심을 드러내 보여 주시고자, 인간의 나약함과 죄의 심연 속으로 내려가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하느님의 이름은 ‘자비’입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자비의 희년 폐막 미사 강론에서 “자비의 참다운 문은 그리스도의 성심입니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 동화된 사제는 무엇보다도 자비와 화해의 봉사자입니다. 사제는 주님께서 나의 개인적 공로와 무관하게 나를 눈여겨보시고 부르신 그 기억을 마음에 새기며, 날마다 자신의 모든 삶과 행동 안에 깃든 하느님 자비의 손길을 체험합니다. 이러한 기억과 체험을 통하여, 사제는 삶의 모든 상황에서 모든 이에게 다다르시어 악에서 치유해 주고자 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표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특히 화해의 성사 안에서 형제들을 환영하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며 그들과 동행할 줄 아는 자비로운 사제들이 필요합니다.


연민

   “언제나 진심으로 죄인들에게 귀 기울이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 주고 착한 사마리아인의 온정과 연민을 보여 주는(루카 10,25-37 참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통받는 형제자매에게 실제로 가까이 다가가 곁에 있어 주는 친밀함, 이보다 더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자기 형제자매들의 상처를 멀리하지 않고 직접 다가가 어루만지는 사제야말로 참으로 좋은 본보기입니다. 이는 자기 양 떼와 하나 되는 영적인 맛을 들인 목자의 마음을 반영해 줍니다.”


   연민의 마음. 복음서들에서는 예수님께서 지치고 억압받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옵니다(마태 9,36 참조).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특히 질병으로, 소외감으로, 그리고 온갖 물질적 정신적 가난으로 겪게 되는 괴로움과 고통을 마주하실 때마다 ‘내장까지 떨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연민으로 가득 차 형제들의 상처 입은 몸 앞에 멈추시어 상처를 낫게 해 주시고 치유해 주시며,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생생히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봉사자인 사제들에게도 이와 같은 연민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마음은 가까이 있어 주고, 사람들의 고통과 괴로움에 참으로 온전히 동참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또한 희망의 불꽃을 되살리는 관계를 맺고, 특히 성사의 은총을 통하여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깨어 있음

   “현실에, 교회에, 또는 우리 자신에 대하여 실망했을 때, 우리는 달콤한 슬픔에 젖어 들고자 하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동방의 교부들은 이를 권태라고 불렀습니다. …… 슬픔은 불만과 적의를 품게 하여 변화와 회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들어 버립니다. …… 형제 여러분, 이 달콤한 슬픔이 우리 삶이나 우리 공동체를 엄습할 기미가 있을 때,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확고한 마음가짐으로 성령께서 ‘무기력한 우리를 일깨워 주시고 우리가 무력감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도록’ 다 함께 간청합시다. ‘우리의 타성에 젖은 행동 방식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봅시다. 우리의 눈과 귀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온 마음을 열도록 합시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이 현실이 부활하신 주님의 살아 있으며 힘 있는 말씀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합시다.’”


   깨어 있는 마음.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는 마음의 중요성을 여러 번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깨어 있는 마음은 우리가 충실한 종과 같이 늘 준비된 자세로 포도밭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게 해 줍니다. 이는 성령의 은총에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총은 일상의 일들과 현재의 불확실함 속에서도 우리가 주님의 현존을 알아차리게 해 줍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사랑을 실천하게 해 줍니다. 이렇게 할 때에, 기름이 떨어져 우리 삶의 등불이 꺼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우리도 그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우리에게 오시는 신랑을 맞으러 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 투쟁을 통해서도 깨어 있는 마음이 유지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이 영적 투쟁에 직면하시어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셨고, 당신의 지상 생애를 마치시기 전에도 겟세마니에서 잠든 당신 제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마태 26,41). 사제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말씀하신 ‘희망의 피로감’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개인적 기대와 눈에 보이는 사도직 결실 사이의 괴리에서 흔히 생겨나는 내적 괴로움입니다. 또는 습관적으로 마지못해 심지어 타성에 젖어 사목 활동과 기도를 소홀히 하게 이끄는 마음의 메마름입니다. 이와 달리, 마음을 열고 주님 말씀과 하느님 백성의 외침에 ‘깨어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용기

   “용기 있는 마음을 지켜 나가려면 우리의 정체성을 이루는 이 두 가지 유대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첫째, 우리가 예수님과 이루는 유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나가거나 예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때에, 우리 노력은 서서히 그러나 틀림없이 빛이 바래고 우리의 등잔에는 삶을 밝힐 수 있는 기름이 바닥나게 됩니다(마태 25,1-13 참조). …… 이러한 의미에서, 저는 여러분에게 영적 동반을 등한시하지 말라고 권고하고자 합니다. 전적인 신뢰와 열린 자세로 자신의 여정에 대하여 함께 대화하고 성찰하는 형제, 의논하고 식별하는 형제를 두십시오. ……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또 다른 유대는 우리와 우리의 양 떼가 이루는 관계입니다. 이 관계를 증진하고 심화시켜 가십시오.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 떼, 여러분의 사제단, 여러분의 공동체와 떨어져 있지 마십시오. 폐쇄적이고 엘리트주의적 집단에 갇혀 있어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이는 결국 영혼을 질식시키는 독이 됩니다. 용기 있는 교역자는 언제나 밖으로 나가는 교역자입니다.”


   용기 있는 마음. 예수 성심을 바라보며 우리는 두 가지 근본적 유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 유대에서 출발하여 당신 사명을 수행하십니다. 이 두 유대는 바로,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이루는 유대와 또 예수님께서 백성과 맺는 유대입니다. 복음서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예수님께서 당신의 일상 안에서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시면서도 형제들을 향한 적극적인 연대를 표현하시는지, 어떻게 현명한 조화를 이루시며 이 둘 다를 함께 이루어 나가시는지를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몸짓에 담긴 사랑은 침묵이나 기도와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무엇을 잡수실 시간조차 없는 고단한 직무에도,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물러가시어 하느님 아버지와 사랑의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자 하신 그 확고한 뜻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닌 사제는, 자기 삶을 봉헌한 주님과 자신이 섬기도록 부름받은 백성 사이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사제가 주님 안에서 내적 생명의 빛을 꺼트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또는 공동체로 기도하며, 열린 자세로 영적 동반을 받아들이는 한, 사제는 풍성한 열매를 맺는 목자의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제 성화의 날을 맞이하여 제안하는 이 다섯 가지 표현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작년 8월에 사제들에게 보내신 서한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 다섯 가지 표현은 참으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거룩해진’ 사제의 마음, 곧 그리스도와 인격적 관계 안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바로 그 마음을 닮은 사제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사제 생활의 일부 도덕적 정서적 문제들에 관하여 정신의학과 심리요법에서 강조하는 대로, 좋은 인간적 성숙과 건전한 대인 관계의 증진과 더불어, 하느님과 이루는 이 영적 관계를 돌보고 이 관계가 활력을 띨 때, 사제 독신 생활과 사제 영성을 보호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이른바 ‘친밀감의 결여’는 사제 생활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위험이 됩니다. 모든 생활 신분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려면 그리고 침해당할 위협에서 보호받으려면,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주고 그 위험 요소들을 차단해 주는 각별히 ‘친밀한 관계’를 길러야 합니다. 사제에게 이는 주님과 날마다 맺는 인격적 우정의 관계입니다.


   사제 생활의 좋은 결실을 위해서는 인간적 심리적 영적으로 하느님과 이루는 친밀한 관계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친밀감의 결여는 다름 아닌 영성 생활의 메마름이고, 이에 따라 주님과 이루는 깊고 내밀하고 생생한 그 우정이 식어 버리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이러한 우정은 사제가 개인적으로나 사목적으로 풍성한 결실을 이루는 바탕입니다. 사제가 더 이상 충실히 기도하지 않고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가져다주는 요소들을 간과할 때, 위험한 ‘결여’만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결여는 공허함, 좌절감과 불만을 자아낼 수 있습니다. 고독, 욕구,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 어려움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외적인’ 우정과 유대만 추구할 위험마저도 생깁니다. 이러한 외적인 우정과 유대는 어느 시점에 이르면 이미 여러 균열이 나 있던 인간-영성의 구조를 무너뜨리고 말 수 있습니다.


   사제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으려면, 사제의 일상 삶의 방점과 사제의 인간적 영적 구조의 바탕은, 바로 주님과 이루는 깊은 인격적 우정으로 다져진 비옥한 내면의 토양이어야 합니다. 주님과의 이 우정에서 출발하여 자기 삶을 이끌어 갈 때에, 사제는 독신 생활과 사도적 사명을 정신적으로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영성적으로도 풍요로운 결실을 이룰 수 있습니다.


<원문: Congregazione per il Clero, Sacerdoti con il Cuore di Cristo - Cinque brevi spunti di riflessioni, dal Magistero di Papa Francesco, 이탈리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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