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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2020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

  • 홍보실(hongbo)
  • |조회수 : 70
  • |추천수 : 0
  • |2020-07-29 오후 5:13:24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2020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을 7월 27일(월) 오후 2-5시 의정부교구 참회와 속죄의 성당(경기도 파주시 소재)에서 열었다.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생이별과 피난살이를 겪은 가족사를 술회하며, “저희 집안은 신앙의 은총으로 상처나 아픔은 모르고 살았지만 전쟁의 직간접적 경험자들에게는 미움과 상처, 한이 전수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70년이란 세월은 갈라진 민족의 동질감을 없애고 이질감을 만들었지만, 우리 민족은 그 족쇄에서 벗어나 이해하는 노력을 통해 동질성과 형제애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의 기억과 화해의 소명’ 주제의 발제를 맡은 민화위 자문위원 이수정 교수(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는 “전쟁을 낳은 분단과 그 전쟁이 구축한 ‘전쟁의 문화’가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환기하며, 한국전쟁 경험자들의 사례 연구를 통해 전쟁의 기억이 냉전과 분단 체제에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소개했다.

 

  그는 “70년이 지난 지금, 냉전적 관점의 기억이 여전히 지배적인 가운데 억압되었던 기억들이 분출되고 화해와 평화의 관점에서 재구성된 기억도 경합하면서 상호 긴장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서로 다른 전쟁의 기억들을 공존과 화해, 그리고 평화의 기반으로 삼아, ‘전쟁의 문화’가 ‘평화의 문화’로 전환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 김성경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는 “‘적’이 아닌 자의 범주에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이 국가가 요구하는 행동 양식과 의식체계를 체화하면서 사회적 쟁점이 만들어질 때마다 적과 우리를 구분짓는 습성이 계속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전쟁의 기억을 평화의 기억으로 바꾼다 해도 정전체제와 분단 구조는 여전히 화해의 걸림돌”이라며, “기억 문제는 결국 과거청산을 어찌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토론자 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이문동성당 주임)은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이 언급하는 평화의 원리와 “각 지역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각 지역의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바오로 6세 교서 「팔십주년」의 본문을 인용하며, 한국 교회가 국가, 사회, 문화와의 경청과 대화와 협력으로 ‘평화학 교과서’ 또는 ‘부교재’를 마련해 교회 생활 전 영역에서 활용하기를 희망했다. 박 신부의 제언은 주교회의 민화위가 준비 중인 ‘평화와 화해 교육’ 교재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이어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서면으로 접수된 청중의 질문들에 답변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심포지엄은 이기헌 주교의 감사 인사와 강복으로 마무리되었다.

 

  올해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통상적인 개최 시기인 6월 대신 정전 기념일인 7월 27일로 날짜를 옮겨 실시되었다. 현장에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전 신청한 50명만 발열 검사와 공공장소 입장을 위한 QR 체크인을 거쳐 입장하였다. 참가자들은 주교회의 민화위와 교구 민화위 관계자, 민족화해 사목에 몸담은 성직자와 남녀 수도자, 평화 사도직 단체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회원 등으로 구성되었다. 심포지엄은 의정부교구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되었으며 당일의 시청 인원은 400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출처 : CB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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