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마태13,51)
'내가 만들어 가는 하느님의 나라!'
오늘 복음(마태13,44-52)은 '비유 설교의 끝 말씀'입니다. 마태오 복음 13장 전체의 말씀은 '비유설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7개의 비유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누룩의 비유, 보물의 비유, 진주 상인의 비유, 그물의 비유 -를 들어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제시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내가 만들어 가는 나라'입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어떤 조건이 충족될 때 만들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내가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려고 부단히 노력할 때 주어지는 은총이 바로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이것이 7개의 비유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평생 주어진 화두는 '부활'입니다. '이제와 영원한 부활, 곧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이요 죽음 저 너머에서의 영원한 부활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부활은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는 사람들, 지금 여기에서 성령 안에서 기뻐 즐거워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오늘 제1독서(1열왕3,5-6.7-12)는 솔로몬이 주님께 지혜를 청하는 모습을 전합니다. 주님께서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물으십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솔로몬은 이에 자신을 위해 장수와 부와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 않고, 잘 듣는 지혜와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 곧 분별력을 청합니다.
"루카야,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하느님 말씀 안에 보물이 숨겨져 있으니, 말씀을 잘 깨닫는 지혜와 말씀 안에 숨겨진 보물을 잘 찾아내는 지혜를 청합시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의 말씀(로마8,28)처럼, '모든 것은 함께 작용해서 선을 이룬다.'는 이 말씀 안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잘 찾아내서 실행하는 지혜를 청합시다!
(~ 욥기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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