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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27 조회수 : 330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마태13,16)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오늘 복음(마태13,10-17)은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의 신비를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비유를 들어 하늘 나라의 신비, 곧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셨습니다.  
 
'비유(比喩)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그와 비슷한 다른 사물이나 현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비유는 알아듣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역할도 하지만,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마태13,11.13) 
 
오늘 복음은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하는 이들, 곧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우리는 매일 무엇을 듣고 있고,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것이 바로 매일 들려오는 살아 있는 말씀이요, 매일 성체와 성혈의 모습으로 제대 위로 내려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가? 
 
성경 말씀을 잘 알아듣고 깨닫기 위해서는 늘 첫째 자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믿음의 핵심이요, 본질을 놓고 말씀을 대해야 합니다. 이 본질이 빠지고, 세상 가치 기준 안에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없는 말씀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주님을 떠나갈 것입니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요한6,60) 
 
믿음의 눈으로 잘 보고, 잘 듣고, 잘 깨닫는 행복한 자녀들이 됩시다!  
 
(~ 욥기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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