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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20 조회수 : 310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마태11,28)  
 
'나에게로 와서 배워라!' 
 
오늘 복음(마태11,28-30)은 '내 멍에를 메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쳐있는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와서 내 멍에를 메고 배우라고 하십니다.  
 
물 폭탄과 그리고 폭염으로 지구촌 곳곳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너무 많은 희생자들이 나왔고, 큰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아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 미사 드릴 때마다 이번 장마로 희생된 영혼들과 힘들어 하는 형제자매님들을 기억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모두가 함께 정신을 바짝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찾고, 그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 지혜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당신의 지혜를 배우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처럼 예수님 방식대로 서로 사랑하는 지혜, "네 탓이요!" 만을 외치지 말고, "내 탓이요!"를 더 외치는 지혜, 조건 없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지혜. 나에게로 와서 이런 지혜를 배우라고 하십니다. 
 
생각과 말로만 예수님께로 나아가지 말고, 구체적인 행위가 지혜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더 힘들어 하지 않고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예수님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내야 할 '신앙생활의 본질'입니다. 참으로 힘에 겨운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라가고, 예수님을 배우는 길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리고 그 길이 부활의 길입니다.  
 
모두가 많이 부족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천사가 되어 함께 부활의 길로 나아갑시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  
 
(~ 2마카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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