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존귀합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메시아로서 다양한 모습 가운데 가장 제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있습니다.
절망가운데 앉아있는 한 인간을 일으켜 세우시는 모습입니다.
살기등등한 살인마들, 당장이라도 던지려고 움켜쥐고 있는 큰 돌, 그 한가운데 내동댕이쳐져 있는 한 가련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 끼어들다가는 같이 돌팔매질당할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 목숨까지 내거십니다.
당신 온 몸으로 그녀를 보호하시며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오도록 일으켜 세우십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될 나쁜 일인 줄 뻔히 알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따가운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세관에 앉아있던 한 측은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당시 세리들은 하류인생에 대표 인물이었습니다.
오늘날 조직폭력배와 다름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취미는 살상이요 특기는 공갈협박이었습니다.
잘못 건드리다가는 뼈도 못 추리는 상종하지 말아야할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세리에게 다가가십니다.
새 인생을 제안하십니다.
그를 암흑의 세상에서 광명의 세상으로 건너오게 하십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짧은 공생활 기간 내내
틈만 나면 하셨던 일이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이었습니다.
심연의 고독에 힘겨워하고 있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일이었습니다.
살아있지만 진정으로 살아있지 못하고 점점 죽어가고 있던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부여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소중하고 아름다운 예수님 사도직의 첫 단계는 인간 각자가 지니고 있던 고유한 가치를 되찾아주는 일이었습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그대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수많은 참새보다 훨씬 더 귀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새롭게 풀이하면 이렇습니다.
“그대의 삶은 분명 가치가 있습니다.
그대의 인생은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대는 있는 그대로, 살아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그대는 존귀합니다.
그대는 일어서야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많은 분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방이 높은 벽으로 가로막힌 막다른 골목에 주저앉아 울고 있습니다.
울며 애통해하는데 그 누구 하나 위로하는 사람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들, 그분의 사상, 가치관, 행동방식이 삶의 기준이 되어야할 우리 그리스도인들입니다.
2천 년전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손을 내밀어야겠습니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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