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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7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07 조회수 : 243

예수께서는 세관에서 일하고 있던 마태오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신다. 주님께서 “나를 따라라.”하시자, 한순간도 머뭇거리거나 미루지 않고 곧바로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9절) 마태오는 주님의 방문을 기해 자기 동료들을 불러 예수님과 그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신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세리들과 죄인들이라고 표현된 사람들과 식사하신다.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심으로써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마태 11,19; 루카 7,34) 예수님을 헐뜯게 된다. 그들은 예수께서 세리인 마태오를 부르시고 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셨으니 그렇게 말하며 예수님을 비난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13절). 이 말씀은 당신이 지금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와 계시며, 그러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고,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열심하고 착하다고 자처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그들은 이미 자신이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도 없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그러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배워라”(13절). 제사는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예식인데 제사에 마음이 담기지 않은 제사, 형식적으로만 드리는 제사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지 못한다. 형식과 의식도 중요한 것이지만, 우리 마음이 함께 봉헌되어야 한다. 그것은 사랑과 자비를 통하여 우리가 실천하는 삶을 함께 봉헌할 때 참된 제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자선이 바로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하시듯이 죄인들에게 가까이하시는 모습이다.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우리도 살아가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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