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태9,2c)
'두 부류의 사람들!'
오늘 복음(마태9,1-8)은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중풍 병자는 스스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입니다.
사람들이 그런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중풍 병자의 믿음을 보신 것이 아니라,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큰 깨달음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너를 위한 나의 작은 기도나 행위가 결코 작지 않고 큰 기적을 낳는다는 깨달음입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금방이라도 파멸에 이를 것만 같은 데도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던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18,20)
두 세 사람이면 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안에 제대로 믿는 의인 두 세 사람만 있어도 된다는 말씀입니다. 너와 공동체를 위해, 그들의 부활을 위해 두 세 사람 안에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마태9,2c)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마태9,6c)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를 고쳐주시자, 두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한 부류는 기득권을 누리고 있었던 율법 학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알아보지 못하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딴지를 겁니다. 또 한 부류는 평범한 군중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보고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인가?
기뻐 찬양하는 사람인가, 딴지를 거는 사람인가?
살리려고 하는 사람인가, 죽이려고 하는 사람인가?
순종하는 사람인가, 불순종하는 사람인가?
(~ 에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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