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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05 조회수 : 254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오늘 복음(마태10,17-22)은 '사도들의 파견 사화로써 박해를 각오하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의 길, 신앙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박해가 따르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박해를 각오하고, 그 박해를 견디어 내라고 하십니다. 그 박해를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박해를 각오하고, 이 박해를 끝까지 견디어 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신부님은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나셨고, 박해를 피해 경기도 용인 땅으로 이주하여, 열여섯 살인 1836년에 용인 은이라는 곳에서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최양업 토마스와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길을 떠나 신학 공부를 마치고, 1845년 8월 17일 중국 상하이 금가항 성당에 페레올 주교님으로부터 사제서품을 받아 한국 천주교회의 첫 사제가 되신 분입니다. 하지만 신부님께서는 이듬해인 1846년 9월 16일 서울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십니다.  
 
26살의 젊은 나이로 장엄하게 순교하셨습니다. 일 년 동안 사제로 계시면서, 1846년 4월 8일 용인 은이에서 마지막 미사를 하시고, 6월 5일에 백령도에서 체포되어, 9월 16일 군문효수형으로 장엄하게 순교하셨습니다. 이렇게 신부님께서는 끝까지 박해를 견디어 내시고 구원의 길로 들어가셨습니다.  
 
만약 지금 우리 앞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때의 박해 상황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견디어 낼 수 있을까? 신부님처럼, 그리고 수많은 순교자들처럼 그 모진 박해를 이겨낼 수 있을까?  
 
무엇을 빼앗기거나, 해가 될 듯한 말 한마디만 듣거나, 혹은 자존심이 상하면 쉽게 넘어지고, 미사에 나오지 않는 우리들이 아닌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나 많은 순교자들은 칼(죽음) 앞에서도 당당했습니다.  
 
화이팅~~~ 
 
(~ 유딧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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