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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03 조회수 : 256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20,29)  
 
'온전하게 믿자!' 
 
오늘 복음(요한20,24-29)은 '예수님과 토마스'에 대한 말씀으로 '토마스의 불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이전에도 열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하는 여인들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토마스 또한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라며 예수님 부활 소식을 전하는 다른 제자들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20,25) 
 
예수님께서 그런 토마스에게 직접 나타나셔서 당신의 몸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이에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하며 믿음을 드러냅니다.  
 
'우리의 신앙'은 '부활 신앙'입니다. 이제와 영원히 부활하기 위해서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완전한 드러남(계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토마스의 불신'은 우리가 부활 신앙을 삶으로 살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 제자들도, 곧 예수님으로부터 당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세 번씩이나 들은 제자들도 믿지 못했는데... 우리의 힘듦(믿음의 약함)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정말 믿고 있는가?' 
 
'믿음의 본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우리의 부활, 나의 부활,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이 힘든 이유는 믿음의 본질을 온전하게 믿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예수님의 부활만 믿고, 그 부활만 바라고 있지, 그 부활의 절대적 전제인 죽음에 대한 믿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온전하게 믿고, 온전하게 부활 합시다!  
 
(~ 토빗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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