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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7-01 조회수 : 240

마태 8,5-17: 백인대장의 종, 베드로 장모의 치유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백인대장의 종과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해주신다. 우리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알 수 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주마.”(7절) 예수님은 종을 치유해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집으로 가시겠다고 하신다. 이 말씀 때문에 우리는 백인대장의 훌륭한 믿음을 알게 된다.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8절) 대답하였다. 이러한 믿음이 예수님을 감동하게 했고 한 인간에 대한 백인대장의 관심과 사랑이 예수님이 그 요구를 기꺼이 들어주시도록 하였다. 
 
백인대장은 자신을 자격 없는 사람으로 여김으로써 그리스도를 자신의 집뿐 아니라 마음에도 모실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자임을 보여준다. 그가 그의 집에 들어오신 분을 마음으로도 이미 맞아들이지 않았다면 그런 큰 믿음과 겸손을 보여주는 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집에 가시겠다는 것은 단순히 그의 집이 아니라, 그의 마음 안에 들어가시겠다는 뜻이다. 백인대장은 상관이 있고 부하들이 있어서 마음대로 움직인다고 하면서 하느님으로부터 권한을 받으신 분이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예수께서는 백인대장의 모습에 감탄하신다. 종에 대한 백인대장의 사랑은 예수님께서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 특히 병자들과 죄인들에 대해 가지신 사랑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이 가지고 계신 사랑을 가지고 자기 종을 위하여 이방인인 예수님을 찾아온 그에게 그의 믿음을 보실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백인대장과 같은 많은 사람이 사방에서 모여와 하늘나라의 잔치에 참여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날 것이라고 하신다. 바로 백인대장을 칭찬하시는 말씀이다. 그리고는 백인대장에게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13절) 
 
또한,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해주시고 다른 많은 병자도 치유해주셨다. 많은 일 속에서 피곤하셨겠지만, 당신께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거절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움을 구하는 사람이 있는 한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이 쉴 틈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신다. 그 사랑을 우리도 실천하여야 하며, 그분께 은총을 받았으면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로 이어져야 한다.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15절) 라고 하고 있다. 사랑과 봉사의 가르침을 따르자. 
 
(조욱현 토마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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