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마태7,15)
'누가 거짓 예언자들인가?'
'오늘 복음(마태7,15-20)은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7,15-16)
'누가 참예언자들이고, 누가 거짓 예언자들인가?'
우리 모두는 예언자들입니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뜻)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이러한 소명이 주어졌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그리고 하느님께서 나를 선택하신 이유는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요한15,16 참조)
'참 예언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충실하는 사람들입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복음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거짓 예언자'는 그 반대로 하느님의 뜻을 전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전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들입니다. 자기들 멋대로 하느님의 뜻을 해석하면서 하느님을 갈라치기하는 이단자들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말만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참 예언자인가? 거짓 예언자인가?'
오늘은 제가 19년 전인 2004년에 사제서품을 받은 날입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도어야 한다."(루카6,36/서품성구)
저는 거짓 예언자입니다. 말만 하고 보다 더 삶으로 살아내지 못한 거짓 예언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비를 청합니다. 그리고 이 자비의 힘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에즈 4,24)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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