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태7,13)
'생명으로 이끄는 문!'
'오늘 복음(마태7,6.12-14)은 짧지만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곧 '거룩한 것을 욕되게 하지 마라.'와 '황금률'과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단락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문은 '이미와 아직의 나라인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와 있는 나라이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는 죽음 저 너머에서 마주하게 될 나라입니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인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은 좁고, 그래서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고 하십니다.
반면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고 하십니다.
'나는 어느 문을 향해 가고 있는가?'
'그리고 생명으로 이끄는 문인 좁은 문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7,12/황금률)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대로 사는 것.
그것의 본질인 복음대로 사는 것.
서로 사랑하며, 용서하며, 화해하며 사는 것.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고,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는 것.
머리로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삶으로 살아내는 데에는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참으로 실천하기가 힘든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이 힘듦이 좁은 문으로 다가옵니다.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24,13)
좁은 문은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구원의 문이요 생명의 문입니다. 모든 이들은 살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제와 영원히 살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
잘 살고 계십니까?
정말로 잘 살고 계십니까?
잘 살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 봅시다!
(~ 에즈 1,11)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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