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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6-11 조회수 : 327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요한6,55)  
 
'먹고 마시고 내어주자!'  
 
오늘 복음(요한6,51-58)은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6,51)  
 
그러자 육적인 것 안에만 갇혀 있었던 유다인들 사이에서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그들은 '영적인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또 다시 말씀하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6,54-55)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계시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예수님 친히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매일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오늘 많은 성당에서 어린아이들이 '첫 영성체'를 합니다. 교리공부를 잘 마치고, 드디어 첫 영성체를 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몸과 피인 성체와 성혈'은 '이제와 영원히 우리를 살리는 참된 생명의 양식이며 음료'입니다.  
 
'이것을 참되게 믿고 있는가?'
'정말로 그렇다고 믿고 있는가?' 
 
이에 대한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매일 사제의 손을 통해 우리에게 오시는 성체를 받아모시려고, 말하지 않아도 자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성당엘 나올 것입니다. 성당에 나와 이 참된 양식을 받아모실 것이고, 받아모시기에 합당한 자가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 1역대 4,23)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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