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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6-08 조회수 : 298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12,31c) 
 
'기본과 상식에 충실하자!' 
 
오늘 복음(마르12,28ㄱㄷ-34)은 '가장 큰 계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묻습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12,28)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십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12,29-31)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호응하면서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십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12,34ㄱ)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입니다. '인간이 지니고 있는 기본상식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이는 곧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분리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 믿음(신앙)의 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떤 거창한 행위를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기본상식이 나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것,
가난하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가가는 것.
평화를 위해 애쓰는 것.
기쁜소식을 나누는 것. 
 
이러한 것들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인간이 지니고 있어야 할 기본이며, 상식입니다.  
 
오늘 독서인 토빗기의 말씀에서 토비야가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이며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이제 저는 욕정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저의 이 친족 누이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저와 이 여자가 자비를 얻어, 함께 해로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8,7) 
 
오늘도 기본과 상식에 충실합시다! 
 
(~2열왕23,20)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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