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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6-07 조회수 : 313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마르12,27)  
 
'산 이들의 하느님!' 
 
오늘 복음(마르12,18-27)은 '죽은 이들의 부활에 대한 논쟁'입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율법에 따라 일곱 형제가 한 여자와 혼인하여 모두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을 경우,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마르12,23)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잔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마르12,2425.27)  
 
믿어야 할 교리를 요약해 놓은 사도신경 끝부분에서 우리는 이렇게 신앙고백합니다.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용서를 통한 지금 여기에서의 부활과 죽음이후 저 세상에서의 영원한 부활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산 이들의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늘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죽음의 상태에서 다시 부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토빗3,1-11ㄱ.16-17ㄱ)는 참새 똥에 눈먼 토빗과 여종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 죽으려고 마음 먹었던 라구엘의 딸 사라가 하느님께 드리는 간절한 탄원기도입니다.  
 
"바로 그때에 그 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 그래서 라파엘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 되었다.(토빗3,16-17)  
 
이제와 영원히 죽지 않기 위해서 나도 간절한 탄원기도를 드립시다!  
 
(~2열왕23,20)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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