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마르 12, 27)
하느님 앞에서
너무나
부끄러운
우리들의
사랑입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이 시간을
서로 함께
더 사랑하는
기쁨입니다.
삶을 이해하는 것이
관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오늘이라는
사랑의 주제를
벗어나는
우리들 마음입니다.
미래는
우리의 것이 아닌
온전히 열려있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란
살아계신
하느님과 함께
오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늘을 놓치지 않고
사랑을 놓치지 않고
사는 것이 복음의
참된 기쁨입니다.
살아있음이
아닌
죽음과
아직
오지 않은
가정법에
길들여진
어리석은
우리들 삶입니다.
결혼도
수도생활도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한 사랑의
여정입니다.
오늘을 나누어
먹는 관계가
살아있는 부활의
시간입니다.
찢어져 버린
관계에는
우리가 없습니다.
갈팡질팡하는
관계가 아닌
믿음의 관계가
함께 걸어가는
관계입니다.
앞서가지 않는
인생의
동행과 동반의
보폭이 진실로
서로를 사랑하는
보폭입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로
오늘의 평화를
깨뜨리지 않습니다.
뗄레야 뗄 수 없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처럼
혼인도
수도생활도
서로를
속이지 않는
진실한 사랑으로
익어갑니다.
오늘도
같은 마음으로
아름답게
익어가는
사람과 사람의
소중한
마음이길
기도드립니다.
마음을 잃어버리면
살아있는 부활의
기쁨도 잊어버립니다.
하느님의 시간은
사랑과 믿음
감사의 시간임을
이제야
알게됩니다.
산 이들의
하느님께서
우리와 나누시는
참된 사랑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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