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6.3)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마르11,28)
'모든 것의 가능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마르11,27-33)은 '이스라엘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는 말씀'입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있는 권한을 주었소?"(마르11,2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이 묻는 것에 대답을 하면 당신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해 주겠다고 하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마르11,30)
그들이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도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마르11,33)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았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 시대 당시 매우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들이고,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늘 시비를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마침내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사람들입니다.
오늘날에도 그와 같은 무리는 늘 존재합니다. 그리고 다른 누구도 아닌 그런 그들이 이 세상 예수 그리스도의 직무대리자로서 예수님의 일을 하는 이들에게 딴지를 걸고, 그들을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다음 말씀들을 기억하면서 이 힘듦을 이겨냅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요한15,18.2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 앞서 낮아지셨고, 땀 흘리셨고, 죽으셨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것을 가능케 합니다.
오늘은 귀국하는 날(한국 시간으로 밤 11시45분 비행기)이어서 부득이 이 시간에 전송합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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